(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LG경제연구원(LG經硏)은 기존의 해외차입 중 일부를 유로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이서원 정책분석그룹 책임연구원은 '강화돠는 유로화 위상'이라는 보고서에서, 올해까지 40억달러대에 달하던 해외차입 만기 상환규모 추정치가 2006년 78억달러, 2007년 75억달러, 2008년 79억달러 등으로 급증한다며 미국달러화에 대한 불안 요인을 헤지하는 방법차원에서 유로화 사용을 확대해야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2005년 고유가 효과 등으로 달러화 거래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미국의 경상수지가 개선되지 않고 2001~2004년도와 같은 달러화의 약세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하면 2019년에서 2022년 사이에는 유로화가 달러화의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국제채무증권(Interantional debt securieties)시장에서 2002년 2분기를 기점으로 순 발행액에서 유로가 달러를 초과하기 시작해 2005년에는 4분기 평균으로 분기당 2천4백억 달러규모에 이르고 있다
장단기 채권의 총 발행 비율로 살펴보면 2003년 3분기 이후에는 유로화 비중이 달러화비중을 초과하여 2005년에는 50%를 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전 세계 주식시장이 미국시장과 탈 동조화하는 반면 유로화와 상당한 동조화가 이루어 지고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최근 2년 간 유럽 주가와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한국의 KOSPI가 0.84, 홍콩의Hang Seng지수가 0.90, 런던 증시가 0.92로 높은 동조화 현상을 보여주고 있고, 전 세계 이머징 마켓의 경우도 0.91의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이 상관관계가 이머징 유럽은 0.94, 이머징 라틴아메리카는 0.96에 이르는 등 뚜렷한 동조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미국 주식시장의 글로벌 시장으로부터의 탈동조화 현상은 '그린스펀 효과'라 불리는 자산시장의 거품형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있다고 분석했다.
그린스펀의 취임 후 이른바 핵심 인플레이션(Core-Inflation)의 변동을 줄이는 방향으로 금리정책을 추진하면서 그린스펀 이전에 유지되던 유가와 연방기금금리 간의 상관관계(그린스펀 이전 시기 0.70, 그린스펀 재임기간 -0.40)가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어서 자산시장의 거품이 지속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같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와 자산가격 거품의 위험성이 지속하고 여기에 수급 불균형에 의한 금리요인이 추가되면서 미국시장에서 위험요인이 가중되는 것이 유로화 시장의 확대를 촉진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