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잇딴 위안 환율 유연화 발언..예사롭지 않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중국 관리들이 최근 잇따라 위안화 환율 유연화 관련 발언을 내놓는 등 중국 외환 당국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외환 전문가들이 3일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월28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중국 방문 당시 이달 18일로 예정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이전에 위안화 추가절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스노 장관이 지난달 중순 G20 재무회담 참석차 중국에 머물면서 표면상 위안절상 문제를 비켜가는 듯한 태도를 취했지만 후진타오 국가주석, 원자바오 총리,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등과 연쇄 회동을 통해 이런 요구를 전달한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눈여겨 봐야 할 점은 이같은 보도가 전해진 전후 시점에 중국 관리들이 연이어 환율 유연화 필요성을 인정하는 언급을 내놨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지난달 G20 회의와 정부의 국내총생산(GDP) 지표 발표 시점이 위안화 환율 시스템 추가 변경 시점으로 관측됐지만 불발된 만큼 부시 대통령의 방중에 맞춰 추가 환율 개혁 조치가 전격 발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관측의 기반이 되는 중국 정책 당국자들의 발언을 정리해 보면 유용딩 인민은행 정책위원은 3일 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위안화 변동폭 확대를 포함한 유연한 환율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지난 1일 웹사이트를 통해 상업은행들과 기업들이 환율변동 리스크에 대비해야할 것이라면서 보다 자유로운 환율시스템으로 이동함에 따라 기업과 은행들이 파생상품을 이용하거나 외환 변동 리스크를 방어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SAFE는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중국공상은행의 환율전문가들이 5개 외국계 투자 은행을 포함한 19개 은행 관계자들을 상대로 환리스크 관리법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에도 중국 정책 담당자들의 위안화 환율 시스템 변경 관련 발언은 끊이지 않았는데 인민은행의 우 샤오링 부행장은 건실한 중국의 경제 전망은 장기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절상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우 부행장의 이같은 발언은 경제 전문가들의 위안화 가치 장기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중국 고위 정책 담당자가 위안화 장기 등락 방향에 대해 언급한 것 은 드문 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또 지난 10월13일에는 진런칭 재정부장이 통화 바스켓 체제로의 전환은 세계 경제와 자국 경제의 필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매우 `용기' 있고 `어려운' 결단이었다면서 중국은 정해진 목표에 맞춰 한발씩 나아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민은행의 저우 샤오촨 행장 역시 지난달 초와 중순에 각각 위안화 관련 발언을 내놨는데 그의 발언의 요지는 무역흑자가 환율압력의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위안 환율이 적정한지 여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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