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銀 보고서로 본 위안화 절상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이 '중국 금융안정 보고서'를 내면서 위안화 평가 절상 가능성과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하지만 보고서 전후의 문맥을 살펴 보면 인민은행은 연내나 내년 중 위안화 평가 절상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환율변동폭 확대에 더욱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내년 수출 둔화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소비경기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중국 수출이 급격하게 둔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즉 중국이 전격적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할 명분이 크지 않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국내 시장전문가들도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
현대증권은 위안화 절상이 중국 수출 증가세를 급락시켜 경기 둔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가 2006년 중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또 위안화가 절상되더라도 선진국의 통상압력 및 위안화 평가 절상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 중국 정부가 어차피 위안화 평가절상을 하더라도 또다시 압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조기 위안화 추가 절상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지난 7월 위안화 평가 절상 이후 위안화 환율은 최근 달러당 8.08위안까지 하락해 0.4% 절상되는데 그쳤다.
이처럼 평가절상 이후 환율 하락폭이 미미하다는 점은 현재 상하 0.3%인 위안화 환율 변동폭이 2006년 중 점진적으로 확대되더라도 선진국의 통상압력 및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확신 없는 위안화 절상 카드를 제시하기 보다는 환율변동폭 확대 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은행도 중국 정부가 아직 환율 제도 개편에 따른 후속 조치 대응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연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중 대부분은 동남아 국가 등의 대미수출이 중국으로 이전된 것이므로 위안화가 15-20% 대폭 절상되더라도 미국의 전체 무역흑자 축소 에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단기간 내 위안화 추가 절상 가능성을 낮추 는 요인이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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