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입찰 실망으로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국채가격은 해외 투자자들의 재무부 채권 매수세가 예상보다 저조한 영향으로 급락했다.
9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3/4포인트 낮은 96 29/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9bp나 높아진 연 4.65%에 마감됐다.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지난 7월21일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7bp 상승한 연 4.49%에 끝났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해외 투자자들의 국채입찰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에 따라 국채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실시된 130억달러 어치의 5년만기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가 연 4.5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입찰 강도를 측정하는 bid-to-ratio율은 2.61을 기록, 지난달 입찰 때의 2.75를 하회했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이전 입찰 때의 45.8%보다 대폭 낮아진 21.1%를 보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익일로 예정된 10년만기 국채입찰 역시 해외 투자자들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국채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입질이 약해 국채 매도세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펀더멘털과 달리 국채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다음날에는 하락을 초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정책이 이어질 경우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향후 3개월 안에 연 4.90%까지 오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금리인상이 지속된다는 확신이 설 경우 내년 3월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5.50%까지 급등할 수도 있다"고 그는 전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수익률 추가 상승요인이 나타나지 않는다 해도 현재와 같은 국채 약세분위기 하에서는 국채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중반까지 FRB가 기준 금리를 4.75%까지 인상할 것 같다"면서 "이에 따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올 연말에 4.75%까지 오르게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수익률이 FRB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이라면서 따라서 장기채 위주로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들은 올 연말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4.65%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따라서 현재의 수익률은 국채를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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