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호조로 엔화 반등 기대감 '솔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달러-엔이 118엔을 고점으로 하락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 증시와 국채수익률의 상승분위기에 힘입어 달러-엔이 본격적인 하락무드로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국제외환시장 관계자들은 "美달러의 강세요인이었던 美.日의 금리격차가 외환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된 가운데 도쿄증시의 닛케이 225지수가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본의 개선된 펀더멘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했다.
RBC그리니치의 애덤 콜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채권시장에서도 국채수익률이 상승함에 따라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자산 매입 열기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9일 종가기준으로 23.47포인트(0.25%) 오른 14,072.20을 기록하면서 4년래 최고수준인 14,000선 안착시도를 했다.
그는 "일본 주식시장에 외국인들의 자금이 유입된다면 엔화의 반등은 지속될 것"이라며 "달러-엔이 연말까지 108엔대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달러-엔의 하락을 점치게 하는 것은 그동안 이렇다할 조정국면 없이 가파르게 올랐다는 점이다.
달러는 지난 9월초 109엔대 부근에서 본격적인 상승무드를 타기 시작해 두달 여동안 조정 한번 없이 가파른 상승가도를 달렸다.
최근 4-5년간 번번이 돌파에 실패해 마(魔)의 레벨로 여겨지던 115엔대도 이렇다할 저항없이 훌쩍 뛰어넘었고 118엔까지 한걸음에 내달리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투기세력들의 차익실현 욕구도 커졌고 실수요자들인 수출업체들도 그동안 아껴뒀던 매물을 내놓기에 매력적인 레벨이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다른 시장관계자들은 여전히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에 따른 달러강세 요인이 외환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추세는 여전히 달러 상승 무드로 보고 있다.
만수르 모히 우딘 UBS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자산 수요는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길게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을 반영하면서 달러는 견조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분석가들도 "달러-엔은 지난 2002년 1월 고점에서 올해 저점까지 50% 되돌림한 지점인 118.44엔을 목표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 레벨을 돌파하면 심리적으로 중요한 레벨인 120.00엔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콜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 투자자들의 헤지형태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일본 투자자들은 지금이 일본 시장에 투자를 시작할 적기로 보고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콜 스트래티지스트는 또 "일본은행이 내년 1.4분기에 긴축통화정책을 위한 첫번째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며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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