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추세전환 가능..美금리→美무역적자로 관심 이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달러-엔의 랠리가 최근들어 주춤해진 가운데 추세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달러-엔의 상승을 이끌었던 금리 재료가 희석되고 일본 경제 회복 등 엔화에 긍정적인 재료가 시장에 부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6월 이후 한차례도 쉬지 않고 이어졌던 미국의 금리인상이 내년초를 정점으로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글로벌 외환시장이 새로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인 벤 버냉키 지명자가 취임하는 내년 2월까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봤을때 앞으로 금리가 추가인상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닐스 크리스텐슨 소시에테제네럴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현행 긴축사이클의 종료 시그널을 알리기 시작하면 달러의 약세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 금융당국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대규모 무역적자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미국 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9월 무역적자규모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수준인 612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시장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닐스 프롬 웨스트LB 애널리스트는 "FRB의 금리인상이 종착역에 도달하게 되면 외환시장은 새로운 이슈를 찾아다닐 것"이라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문제가 시장의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달러-엔의 추세전환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그동안 달러-엔이 이렇다할 조정국면 없이 가파르게 올랐다는 점이다.
달러는 지난 9월초 109엔대 부근에서 본격적인 상승무드를 타기 시작해 두달 여 동안 조정 한번 없이 급상승 가도를 달렸다.
최근 4-5년간 번번이 돌파에 실패해 마(魔)의 레벨로 여겨지던 115엔대도 이렇 다할 저항없이 훌쩍 뛰어넘었고 118엔까지 한걸음에 내달리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투기세력들의 차익실현 욕구도 커졌고 실수요자들인 수출업체들도 그 동안 아껴뒀던 매물을 내놓기에 매력적인 레벨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본 경제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주식시장도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엔화에 긍정적인 재료가 최근 시장에 기대감으로 부상하고 있다.
RBC그리니치의 애덤 콜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채권시장에서도 국채수익률이 상승함에 따라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자산 매입 열기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 했다.
그는 "일본 주식시장에 외국인들의 자금이 유입된다면 엔화의 반등은 지속될 것 "이라며 "달러-엔이 연말까지 108엔대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19일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국에 유연한 환율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중국의 위안화 절상 우려에 따른 달러-엔 약세심리도 외환시장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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