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견조 불구 사흘째 하락..↓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10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의 견조한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과매수분 정리(롱스탑) 물량과 업체 네고 물량이 겹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원 종가는 1천44.70원으로 거래일 수로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특히 달러-엔 상승에도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내자 엔-원 재정환율도 890원대를 지켜내지 못하고 하락폭을 키웠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달러에 역행하는 흐름을 보인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분이 달러 매수를 자극하지 못함에 따라 서울환시는 오후 들어 급격히 달러 매수 모멘텀을 상실해 갔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롱스탑 물량이 출회 됐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11일 전망= 시장평균 기준환율은 1천46.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글로벌 달러가 견조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달러-원 환율은 물량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있다.
시장의 롱 마인드가 일정 부분 훼손돼 보이는 대목이다.
여기에 미국 무역적자가 시장 예상치인 610억달러를 넘어설 경우 글로벌달러 강세 기조도 일순간 꺾일 수 있는 분위기다.
또 위안화 추가 절상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이런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시장 수급은 공급 우위로 굳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미 금리인상에 기댄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는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달러-원 환율이 1천40원 아래로 빠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전문가들은 레인지로는 1천40-46원 사이를 예상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미국 무역수지 결과는 시장 심리에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다"며 "따라서 결과치만이 주목될 뿐 시장예상치 수준이라면 글로벌 달러나 우리 달러-원 환율 흐름도 위나 아래로 급반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즉 전문가들은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이 당분간 대외 변수보다 국내 수급에 의해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상승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2.00원 오른 1천48.00원에 강세 개장했다.
하지만 추가 상승이 제한된 채 달러-원 환율은 1천47-48원 사이에서 좁은 박스권을 보였다.
특히 달러-엔 추가 상승을 확신치 못하는 투자자들의 시장 심리 역시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돕지 못했다.
오후 들어선 달러-원 환율은 업체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여 갔다.
은행권은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줄이자, 곧바로 롱스탑 물량을 쏟아냈고,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조금 넘은 시간대 결국 반락했다.
장 막판까지 매수세가 등장하지 못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0원 내린 1천44.70원에 마감하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은 117.72엔에 거래됐고, 엔-원 재정 환율은 887.29 원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37억8천만 달러 어치를 소폭 상회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4포인트(0.55%) 오른 1천234.43에 장을 마 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1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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