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미국의 對中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위안화 절상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의 9월 對中무역적자는 20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올들어 9월까지 무역적자 규모는 1천463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국의 對中 무역적자가 확대됨에 따라 중국에 대한 미국의 위안화 환율 유연화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시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다음주 중국을 방문하면 위안화 환율 이슈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일부 외환딜러들은 중국이 부시의 방중을 전후해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이 10월에도 큰 폭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도 환율절상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중국은 10월 무역흑자가 120억달러를 기록해 지난 9월의 76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 기간에 수출이 29.7% 늘어난 68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23.4% 늘어난 560억달러를 기록했다.
신문은 그러나 인민은행은 좀더 자유로운 환율변동은 허용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7월과 같은 급작스러운 평가절상 가능성 역시 배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앙 준보 인민은행 부행장은 전날 "인민은행은 시장의 발전과 경제 및 금융 추세에 기반해 적절한 시기에 위안환율의 변동폭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해 위안화의 추가절상 가능성을 배제한 바 있다.
스티븐 그린 스탠더드차타드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상업은행들이 환율 리스크 헤지를 위한 충분한 툴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중국은 아직 위안화 추가절상의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9월 무역적자는 661억달러를 기록해 시장컨센서스인 612억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무역적자규모는 지난해 사상최고치인 6천175억8천만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4분기 연율로 3.8%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미국의 경제성장에도 저해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