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매도시그널을 찾아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달러-엔이 118엔을 고점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엔 매도 시그널을 찾는데 여념이 없다.
달러-엔이 그동안 이렇다할 저항없이 118엔대까지 오른 만큼 추가상승 가능성보다는 조정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두달전까지만 해도 109엔대에 머물던 달러-엔이 이후 급상승세를 보이며 120엔대에 거의 도달함에 따라 위쪽보다는 아래쪽을 바라보는 것이 더 편해보인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격차가 여전히 달러-엔의 추가상승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이긴 하지만 이미 내년 1월까지 금리인상 전망을 모두 반영하고 있는 만큼 단기에 달러강세를 이끌만한 재료가 되기엔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움직임이나 달러 롱포지션을 잡고 있는 투기세력들의 롱처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본 외환당국은 시장에 개입할 의지는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와타나베 히로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엔화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당국 입장에선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달러-엔의 상승을 굳이 현 시점에서 막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토니 노어필드 ABN암로 헤드는 "와타나베 재무관의 발언을 통해본 일본 당국의 입장은 달러-엔이 앞으로 3개월간 120엔을 돌파하는 데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긴축통화정책을 통해 달러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2007년 일본의 부가가치세 인상도 장기적인 엔화 약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윌리엄 포터 CSFB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의 긴축 통화정책이 단순한 예상을 뛰어넘어 현실화될 경우 세계 자본시장에 근본적인 변화를 유발할 것"이라며 "이번에 일본이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JP모건은 "달러-엔이 120엔대 도달을 앞두고 투기세력들과 일본 투자자들이 롱포지션을 처분하려는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애덤 콜 스트래티지스트도 달러-엔의 매도를 유발할 핵심 요인들이 몇가지 있다고 주장했다.
애덤 콜 스트래티지스트는 엔화 매수를 이끌만한 촉매제로 글로벌 채권시장의 매도로 인한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채권 포지션의 처분 가능성을 들었다.
그는 또 도쿄주식시장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일본 투자자들이 국내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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