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고이즈미 발언으로 엔화에 급등
  • 일시 : 2005-11-15 06:47:14
  • <뉴욕환시> 달러, 고이즈미 발언으로 엔화에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일본은행(BOJ)이 제로금리정책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발언으로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엔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14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8.76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17.97엔보다 0.79엔이나 급등했다. 이날 한때 달러화는 지난 2003년 8월 이래 최고치인 118.92엔을 기록했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694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1706달러보다 0.0012달러 하락했다. 유로화는 한때 1.1660달러까지 추락해 지난 2003년 11월 이래 최저를 보였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고이즈미 총리 발언이 엔 약세심리에 불을 지폈다면서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엔 약세는 ▲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점진적 금리인상 전망 ▲ 헤지펀드들의 달러 숏포지션 청산 ▲ 달러화의 차트상 對엔 저항선 118.40엔 돌파 등에 의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지난 2000년 이래 가장 긴 3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분위기로 달러화가 강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FRB가 통화긴축정책을 유지하는 한 달러화가 강세 지지를 받을 것이다"며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 고위관계자들이 금리와 관련, 매파적 발언을 내놓고 있어 유로화 낙폭이 엔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유로화도 달러화에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달러 강세분위기가 워낙 강해 유로화 매수세가 둔화된 상황이다"고 부연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고이즈미 총리가 제로금리정책 고수 필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BOJ가 내년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시장 기대가 무너진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달러화가 차트상 저항선인 118.40엔을 돌파한 상황이어서 추가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유로화가 향후 3개월과 6개월 안에 1.1300달러까지 떨어질 것 같다"면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0엔까지 오를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 유로-달러 딜러는 "점차 ECB발 금리발언에 시장이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ECB의 금리인상이 가시화될 경우 시장은 미국의 경상적자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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