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달러-원과 달러-엔 결별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 14일 뉴욕환시에서 달러-엔이 118.80엔대까지 올랐지만 달러-원 1개월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천30원대에서 머물렀다.
달러-엔의 이같은 상승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점진적 금리인상, 다국적 기업들의 미국내 달러 송금 등의 달러 강세 요인과 일본의 제로금리정책 고수, 일본의 해외투자 증가 등의 엔화 약세 요인이 동시에 등장한 것에서 기인한다.
전일에는 뉴욕에서 118엔대이던 달러-엔이 아시아환시 들어서 117엔대로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아시아장에서 달러-엔이 119엔대로 진입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반면 전일 1천30원대로 진입한 달러-원은 공급우위 수급에다 역외세력의 취약한 매수심리 영향으로 달러-엔 상승을 못 쫓아가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0원대로 접어들 수 있다.
엔-원 하락을 우려해서 지난 3일 구두개입에 나섰던 외환당국의 재등장 여부가 주목된다.
전일에는 원화와 비슷하게도 대만달러화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한다.
엔화를 제외하고 아시아통화들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는 것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영향 외에도 APEC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안화 추가 절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 여파도 어느 정도 있다고 한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면서 달러화가 단기간 내에 기축통화로서 입지를 잃지는 않겠지만 정책 담당자들이 파운드화의 부침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한다.
파운드화는 영국의 통화다.
영국은 지난 92년 9월들어 유럽환율조정메카니즘(ERM)제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침체가 심화하고 정부정책에 대한 신인도가 낮아지면서 외부의 통화 공격을 받게 됐다.
이 때문에 영국은 하루 중 두 차례에 걸쳐 대출금리를 5%p나 인상했으나 파운드화의 폭락사태는 지속했고 결국, 92년 9월16일 ERM에서 잠정 탈퇴하는 'Black Wednesday' 성명을 발표했다.
▲그린스펀 발언=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고 마켓워치가 1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경상수지 적자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질문에 대 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으며 다만 이같은 상황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 경제학자들의 일반적 견해와 의견을 같이 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내 금리 상승은 미 가계의 저축 증대를 가져와 해외 투자 의 필요성을 줄일 수도 있지만 고금리가 해외 자본 유입을 촉발, 달러화 가치를 끌 어 올릴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연방 적자를 축소하는 것은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 데 있어 불투명하고 작은 정도로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하는 한편 달러화가 단기간 내에 기축통화 로서 입지를 잃지는 않겠지만 정책 담당자들이 파운드화의 부침을 연구할 필요가 있 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일본 제로금리= 일본이 제로금리정책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발언이 엔 약세를 부추겼다.
여기에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해외채권 입질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엔 하락세를 급격하게 진행시켰다.
지난 10월 일본 기관투자자들은 이전달보다 4배 이상 많은 3조5천억엔 어치의 해외채권을 매수했다고 일본 재무성이 발표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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