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쏠림 현상 심화..엿새째 하락 ↓3.30원 1,03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달러-원 환율이 엿새째 하락하며 두달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5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 종가는 1천34.50원, 이는 월중 최저치인 동시에 지난 9월23일(종가기준, 1천31.00원) 이후 두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업체 네고와 역외 매도가 몰리며 달러-원 하락을 촉발했다고 전했다.
특히 달러-원 환율의 경우 이날 낙폭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저가 매수세나 결제 수요 등은 아주 미미했다.
즉 서울환시는 일방적 '팔자' 세력만 존재했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이 같은 쏠림현상의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지선 역할을 하던 1천35원 붕괴 이후 일단 달러 매수 심리가 한풀 꺾였던 데다 1천34원대서 저가 매수세와 일부 결제 수요가 등장했지만, 이를 받아줄 매수 주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6일 전망= 시장평균 기준환율은 1천35.50원에 고시될 예정이며, 전문가들은 레인지로 1천30-37원 사이를 예상했다.
시장 마인드 자체는 아래로 일단 정리된 느낌이나 권태균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이 달러-원과 달러-엔 괴리에 대해 지적하고 나섬에 따라 개입 경계감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 국장은 ""글로벌 달러가 강세인 상황에서 달러-원이 하루에 5원 이상이나 내려갈 만한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국제시장과의 지나친 괴리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정부로서도 어떤 조치를 취할 지 고민 중"이라고 밝혀 조만간 개입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한 딜러는 "시장이 엔-원 하락에 따른 경계감을 상실했던 데다, 참가자들 또한 국내 수급에만 경도돼 있었다"며 "따라서 서울환시 달러-원은 이제 개입경계감과 공급 우위재료가 상충하며 좁은 레인지에 갇힐 공산이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상승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0.70원 오른 1천38.50원에 개장했다.
그러나 개장과 함께 포스코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발행 관련 대기 물량 부담이 달러-원 환율 상승을 제한했고, 이내 달러-원 환율은 업체 네고까지 가세하며 아래쪽으로 몸을 낮추어 갔다.
이 과정에서 역외 매도가 가세하고, 역내 은행권 역시 달러 손절매에 나서면서, 오전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지선으로 여기던 1천35원선마저 하회했다.
1천34원대에선 일부 결제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등장했지만, 규모 자체가 미미했다.
오후 거래에서도 이 같은 하락 일변도 시장 상황이 이어졌지만,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전해지면서 달러-원은 1천32원선에서 하락세를 멈추고, 장 막판까지 낙폭을 축소하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엔-원 개입 경계감이 추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했고, 결국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0원 내린 1천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은 118.88엔에 거래됐고, 엔-원 재정 환율은 100엔당 870.06원을 나타내며, 지난 98년 8월 4일(종가, 850.57원) 이후 7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55억 달러 어치를 소폭 상회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7포인트(0.29%) 내린 1천253.86에 장을 마 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1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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