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돌다리도 두드려 볼 때
  • 일시 : 2005-11-16 07:13:23
  • <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돌다리도 두드려 볼 때



    (서울=연합인포맥스) 올해 한해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하는 속에서도 해외투자은행들과 시장참가자들 대부분은 미국의 쌍둥이 적자가 재부각돼 달러 강세가 곧 꺾인다는 생각을 계속 진행시켜왔다. 현재도 내년 1분기 중으로 미금리인상이 마무리되면 달러 강세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이런 심리적인 배경에서는 언제 달러를 팔 것인가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지난 11개월을 돌이켜 보면 결국 이같은 시장의 심리가 시장의 미세한 달러의 '숏 커버'를 반복재생 산하면서 올해 달러 강세 행진의 연료를 제공했던 것 같다. 이는 현재도 마찬가지다. 현재 시장의 달러-엔 목표치는 120엔으로 이 정도까지만 오르면 멈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연 그럴까 고민해봐야 한다. 버냉키 FRB 의장 지명자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은 확실하고,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금리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다. 반면 일본은 고이즈미 총리의 제로금리 정책 유지 발언으로 엔화 가치에 대한 예상은 점차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달러-엔이 연말에 140엔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전일 서울환시의 달러-원의 하락은 이런 국제금융시장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난 셈이다. 물론 위안화 절상 우려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같은 원화 강세 재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과거 서울환시가 1997년, 2000년, 2002년, 2004년 등 '오버슈팅'했던 사례들은 전부는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외부 흐름에 둔감했던 부분에서 분명히 기인했다. 이런 의미에서 한번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널 때다. ▲물가안정 최우선= 버냉키 지명자는 이어 18년 넘게 FRB를 이끌어온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뒤를 이어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데 "최우선"을 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버냉키 지명자는 장기 물가안정에도 역점을 둘 것임을 밝혔으나 물가 목표 설정 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금리인상 시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계속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며 인플레이션에 대해 공격적으로 대처할 준비를 해야한다고 15일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밝혔다. 모스코우 총재는 이날 지역 상공회의소 경제전망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인플 레와 인플레 기대를 잘 제어하는 적절한 통화정책이 선택돼야 한다면서 경기조절적( accommodation) 통화정책은 예측가능한 속도로 제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 기대가 혼란스런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게 된 다고 강조했다. ▲미경제지표 혼조= 11월 뉴욕의 제조업활동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 10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자동차 및 가솔린 판매 약화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위안화 전망= 중국 정부는 내년말까지 위안화를 13% 절상할 것이라고 JP모건증권 조이스 장 외환담당 리서처가 15일 전망했다. 그는 홍콩의 한 채권관련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관측하고 "위안화가 한번에 절상 되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절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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