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하는 엔화, 중국만 바라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달러-엔이 한때 119엔을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달러-엔의 상승을 제한할 요인은 중국의 위안화 재료가 유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달러-엔의 상승 요인인 미국과 일본의 금리격차가 웬만해서는 해소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고 미국의 국내투자법에 따른 美달러 수요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등 수급요인도 달러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시장 외부요인인 당국의 개입 재료 역시 일본 외환당국 역시 시장에 손을 댈 의사가 아직까지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달러-엔의 상승을 저지할 재료를 찾기 힘든 실정이다.
이 때문에 달러-엔은 어떤 악재가 나오더라도 결국 금리격차라는 잠복된 재료의 힘으로 하락세를 멈추고 재상승하는 패턴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속에 달러-엔의 상승을 막을 유일한 재료는 중국 위안화 재평가 가능성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외환시장의 눈은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오는 19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이 위안화 재평가라는 선물을 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 때문이다.
중국은 자신들의 스케줄대로 환율 유연화를 추진할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최근 부시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위안환율 문제를 언급할 만큼 위안화 추가절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그만큼 커지고 있다.
美.日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부시 대통령은 16일 교토연설을 통해 "중국이 시장기반의 환율시스템을 시행한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다케다 기쿠코 도쿄미쓰비시은행 외환담당 애널리스트는 "정치 이벤트가 시장참가자들이 엔화를 계속 매도하기 어렵게 할 것"이라며 "달러-엔이 최근 상승국면에서 별다른 방해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정치 이벤트가 달러-엔의 조정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우에노 야스나리 미즈호증권 수석 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찰스 슈머와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최근 존 스노 재무장관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만난 이후 발표한 성명을 보면 이 의원들은 중국이 위안화와 관련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외환시장에선 지난 7월 위안화 절상 당시 그레이엄-슈머 의원이 스노 장관과 그린스펀 의장과 만난지 3주만에 이뤄졌다는 점을 들먹이며 이들이 다시 만난 지난 3일부터 3주후인 24일이 가능성있는 위안화 평가절상의 `D-데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아울러 다음주 발표될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도 외환시장의 관심사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사키 토루 JP모건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이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경우 달러 강세심리에 타격을 줄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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