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온화한 기후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다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동절기가 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같은 유가의 하락세를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북미지역의 겨울이 다가오게 되면 등유와 천연가스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가도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전형적인 패턴이었으나 올 겨울엔 이례적으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문은 "원유시장의 거래자는 물론 애널리스트들도 원유시장의 강세장이 이처럼 빨리 소멸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제 이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개월간 유가가 지지부진한 시기가 올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프리 그로스만 BRG 브로커리지 사장은 "지금 원유시장은 위축국면에 들어서 있다"며 "원유선물 최근월물은 몇주 전만 해도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했었지만 지금 현재 57.70달러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9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멕시코만 지역의 유정시설을 강타한 이후 투기세력들이 원유선물을 대거 사들였지만 멕시코만의 시설이 재가동되면서 이 포지션이 청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북미지역의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투기세력들의 포지션 처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오기 시작하면 일부 원유재고 부족속에 유가가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너지 전문가인 분 피킨스는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겠지만 내년께 다시 수급이 꼬이면서 배럴당 65달러 부근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콧 헤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에너지 트레이더는 "원유선물은 배럴당 55달러에서 견조한 지지선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가 이 레벨보다 하락할 경우 대기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