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달러는 강세 일변도인가>
  • 일시 : 2005-11-30 11:30:10
  • <왜 달러는 강세 일변도인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올해 초 약세 전망이 대세를 이뤘던 美달러가 예상과 달리 120엔대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의 경우 연초 101엔까지 밀려나면서 두자릿수 환율 시대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 레벨을 저점으로 달러-엔은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9월부터 3개월동안은 한차례의 저항도 없이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美달러가 이처럼 강세모드로 전환한 것은 무엇보다 외환시장의 관심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문제에서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정책당국의 금리인상이 한차례의 회의도 거르지 않고 지속됨에 따라 달러약세의 가장 큰 배경이었던 쌍둥이 적자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탓이다. 30일 국제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사실 올해 3월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의 관심은 경상수지 적자로 맞춰져 있었고 美달러는 엔화와 유로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국면을 이어갔다"며 "하지만 그 이후 미국의 금리인상이 시장의 가장 큰 이슈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연초 미국의 금리는 2.25%로 유럽중앙은행(ECB)의 2.00%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시간이 갈수록 금리격차가 확대돼 현재 미국의 금리는 4%로 유로존의 2%보다 배증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달러표시 자산의 매력도가 자연히 커졌으며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매입 수요도 증가했다. 특히 명목상 제로금리이지만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인 일본의 투자자들은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매력도가 커진 미국 자산 매입을 늘렸으며 이는 달러의 강세를 더욱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해외 민간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표시 장기 자산규모는 3천600억달러 증가해 전통적인 매수세력인 해외중앙은행들의 420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상태다. 미국 증시의 경우 9월 현재 외국인 순매수는 246억달러로 지난 2000년 2월 이후 최대규모다. 여기에다 미국의 국내투자법(Homeland Investment Act. HIA)으로 미국 기업들이 달러를 본국으로 송환하는 것도 달러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 연말로 시효가 만료되는 HIA은 다국적 기업들이 본국으로 이익금을 송금할 경우 법인세 35%를 면제해주고 송금세 5.25%만을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세제혜택을 노리고 본국으로 이익금을 송금하는 것은 당연지사. 올 한해 본국으로 송금된 미국 기업들의 이익금은 3천억~4천억달러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달러강세를 유도할 수 있는 비달러화 표시 자산은 전체의 30%인 900억~1천200억달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연말까지 추가로 1천억~2천억달러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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