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네고+숏플레이'..↓2.80원 1,03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달러-원 환율이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30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0원 내린 1천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이 종가 기준 1천35원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1월 15일(1천34.5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은 월말 네고 물량에 은행권의 숏플레이가 겹쳤기 때문이다.여기에 역외 달러 매도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1천35원 밑에 서는 일부 결제수요 및 저가매수세가 눈에 띄었지만 전반적인 달러 '팔자' 분위기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매수 주체가 실종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내림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월말 네고 보다는 주식시장 강세, 롱 마인드 퇴색 등으로 투자주체들의 매수심리 위축이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
▲1일 전망= 달러-원 환율은 1천30-1천36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5.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이월 네고 물량 부담을 덜어 낼 경우 달러-원은 재차 1천35원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공급 우위 부담은 거의 없다. 단순히 수출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을 이야기 할 순 있지만, 기업들이 대규모 물량을 선물환 거래를 통해 헤지에 나섰기 때문에 당장에 달러 공급 우위 현상이 초래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따라서 역내외의 달러 매수세가 살아나느냐 여부와 함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 여부가 달러-원 향방을 결정 지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달러-엔이 119엔대 중반에서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낙관만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시장 흐름이 위.아래 종 잡을 수 없게 흘러가고 있다"며 "그러나 달러-엔 상승을 여전히 달러-원은 쫓아가고 있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하 차장은 "따라서 달러-원 환율은 하방을 유지하며 언제든 상승을 노릴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달러-엔이 소폭의 조정을 받으며 119.30엔대 머물고 있지만, 절대 레벨 측면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월말 장세를 무난히 넘어간 만큼 다시 한번 주중 1천40원선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상승 영향으로 전일 대비 1.70원 오른 1천38원에 개장했다.
하지만 모 전자업체를 중심으로 네고 물량이 몰리며 달러-원 환율은 이내 아래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역내의 숏플레이, 역외 매도 등이 겹치며 달러-원 환율은 1천35원선을 하회했다.
오후 들어서도 네고 물량은 꾸준히 출회됐고, 역내외 모두 매수 심리를 실종한 탓에 달러-원 환율은 1천33원선까지 몸을 낮춰야했다.
결국 달러-원 환율은 매수 주체 실종에 따라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1천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은 119.26엔에 거래됐고, 엔-원 재정 환율은 100엔 당 866.36원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44억달러 어치를 상회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6포인트(1.41%) 오른 1천297.4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3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6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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