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금리차이 부각으로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이후 미국과 일본.유로존 간의 금리차이가 부각돼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1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0.44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9.82엔보다 0.62엔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는 한때 120.73엔까지 급등해 31개월래 최고치를 보였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733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791달러보다 0.0058달러 내렸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ECB가 5년만에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연 2.25%로 25bp 인상한 이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임에 따라 미국과 일본.유로존 간의 금리차이가 재차 부각돼 달러 강세분위기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ECB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지난 2003년 6월부터 2%로 유지해 온 기준금리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25bp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CB의 금리 인상은 지난 2000년 10월 기준금리를 4.5%에서 4.75%로 올린 이후 처음이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ECB가 5년만에 처음으로 금리 를 인상한 것은 인플레를 잡기 위한 것이며 금리인상이 유로존의 경제성장을 저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오늘의 결정으로 중장기 인플레 전망이 안정될 것이며 이번 금리인상이 금리인상 시리즈의 시작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CB는 내년도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2.3%에서 1.4-2.4%로 상향 조 정했으며 2007년에도 1.4-2.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BNP 파리바는 ECB가 향후 몇개월 동안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유로화 약세를 부추기는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날 ECB 금리인상은 유로화 가치에 100% 이미 반영된 상황"이라면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상황이기 때문에 유로 매도세가 강화된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향후 2차례 이상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미국과 유로존의 금리차이가 재차 확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유로존의 금리인상 이후 일본은행(BOJ)의 제로금리정책 포기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면서 "그러나 BOJ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월가의 공통된 견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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