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위안화 이슈와 개입 경계감
  • 일시 : 2005-12-02 07:18:29
  • <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위안화 이슈와 개입 경계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랫동안 잊혔던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일까. 2003년 9월 두바이 선진7개국(G7)회담에서 위안화를 포함한 아시아통화 환율의 유연성이 언급된 것이 글로벌 달러 약세에 가속도를 붙이는 계기가 된 적이 있었다. 이후 2년간 G7에서 이렇다할 환율 언급이 없다가 미국과 유럽에서 다시금 이번에 열리는 G7에서 위안화를 주요 의제로 삼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의 환율개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이번 주말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환율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관리도 이와같은 내용의 발언을 했다. G7에서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에 대한 절상압력을 초래하는 문구가 나온다면 다시 2년전의 충격이 재현될 것인가. 일단 상황이 많이 바꿨다. 무엇보다 중국이 한 차례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하고 환율제도를 변화시킨 것을 이미 경험한 바 있다. 당시 서울환시는 큰 충격 없이 잘 넘어갔다는 평가가 시장의 중론이다. 또 미달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에도 고금리 통화로서의 지위가 변치 않음에 따라 초강세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미경제지표들은 연달아 좋게 나오면서 백악관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게다가 작년말대비 최근까지 달러-엔이 14%가 넘게 상승률을 기록한 데 비해 달러-원은 상승률이 0%에 그치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원화의 지속적인 강세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G7성명문구가 어떻게 나올지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이다. 전일 뉴욕환시에서 달러-엔이 드디어 120엔대로 진입했으나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상승탄력은 최근의 미약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상태에서 2일 서울환시가 개장되면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50원대 후반에서 출발할 것이다. 870원선 부근이 조용하게 깨진 이후 다음[035720] 엔-원 지지대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840-850원이다. 만일 엔-원이 850원선 언저리에서 반등하지 못한다면 외환당국도 전격적으로 개입에 나설 것을 고려할 가능성이 클 것이다. 곧 2006년이 시작되기 때문에 내년에도 원화 강세에 가속도가 붙지 않게 하려면 기술적으로 이 레벨에서는 한 차례 제동을 걸 만하기 때문이다. ▲위안화 이슈 재부각 조짐=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의 환율개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이번 주말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환율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경제를 불균형 안정을 위해 G7은 G7 외 국가들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팀 애덤스 미 재무부 국제담당차관이 1일(미국시간) 밝혔다. 2~3일 양일간 런던에서 열릴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담에선 중국의 환율유연화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금리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독일 관리가 밝혔다. ▲IMF, EU 금리인상 자제 권고= 국제통화기금(IMF)은 강한 성장세가 확인될때까지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금리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경제 자신감= 백악관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1일(미국시간) 스콧 맥클렐런 대변인은 미 예산관리국(OMB)이 올해 GDP 증가율 을 지난 6월 전망한 3.5%에서 3.6%로 소폭 올렸다고 밝혔다. 내년 3.4% 전망에는 변화가 없었다. ▲미경제지표들 호조= 미국의 지난 10월 건설지출이 공공부문 지출 증가에 힘입어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다. 11월 미국 제조업지수(ISM)가 이전달보다 하락했으나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11월2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감소세를 보였다. ▲ECB금리인상=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일 ECB 금융통화정책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기준 금리 인상이 금리인상 시리즈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또 ECB가 경기조절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며 여전히 인플레이 션 상승 위험이 상존해 있다고 말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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