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1일(유럽 현지시간) ECB는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지난 2003년 6월 이후 2%로 유지해온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2.2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CB의 금리인상은 지난달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의 강력한 금리인상 시그널을 통해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된 가운데 ECB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처럼 지속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인지 한차례의 금리인상으로 끝낼 것인지가 주된 이슈다.
이 때문에 ECB의 금리결정 자체보다도 트리셰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할 것인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일단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기준금리 인상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는 등 트리셰 총재의 기자회견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트리셰 총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은 연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브룸 HSBC 외환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트리셰 총재의 발언은 지난 EU 의회에서 강조했던 지속적인 금리인상 배제 발언의 재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리셰 총재가 당시 정치인들을 무마시키기 위해 온건한 입장을 밝힌 것이란 희망섞인 분석이 있었지만 이날 총재가 같은 기조의 발언을 반복함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의 실망감이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ECB가 이번 금리인상 이후 한두차례의 금리인상은 더 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터넷판을 통해 "금융시장은 ECB가 내년에 두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께 2.75%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