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몰린 엔화, 앞날은 더욱 까마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일본 엔화가 끝모를 추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주말(2일) 달러-엔은 2003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20엔대에 진입한 뒤 뉴욕장에선 121엔대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엔은 올들어 17%나 상승했고 지난 3개월간 무려 11%나 상승하는 급상승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일본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고 주식시장도 15,000선을 돌파하는 등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이 호전되고 있지만 엔화의 속절없는 추락은 막을 수 없는 분위기다.
이보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엔화의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나오미 핑크 BNP파리바 스트래티지스트는 "달러-엔이 앞으로 125엔까지 올라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엔화약세는 일본의 주요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해외투자분에 대한 헤지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달러-엔이 상승함에 따라 헤지의 메리트가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은 현행 통화정책을 바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도 엔화의 하락을 부추길 요소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정부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의지를 보이면서 내년 회계연도 초에는 통화완화정책을 중단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실제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핑크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은행은 2007년까지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니얼 카지브 UBS 스트래티지스트는 "앞으로 몇달간 엔화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다"며 "국제투자자들은 리스크 회피보다는 적극적인 엔-캐리트레이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로스 도쿄미쓰비시은행 애널리스트는 "달러-엔의 상승세는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자산 매입을 중단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달러-엔이 내년에는 130엔 중반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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