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런던 G7 영향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지난주 열린 런던 선진7개국(G7)회담 결과는 단기적으로 국제환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추가 절상이라는 숙제를 여전히 남겨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3일 G7 회원국들은 3일 런던에서 열린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중국이 환율시스템을 좀더 유연하게 한다면 세계 경제의 안정과 기능, 국제 통화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위안화 압력에도 달러-엔은 121엔대까지 상승해, 달러, 유로,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미국과 타지역의 금리차 메리트가 여전히 시장에 강한 논리로 부각되고 있다.
또 일본 당국의 엔화 약세 조장 발언도 한몫을 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楨一) 일본 재무상이 달러-엔은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힌 데다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일본은행(BOJ) 총재도 최근 엔화 약세가 경제정책에 부합된다고 발언했다.
그래도 역시 올해 한 차례 달러 강세기에 위안화 평가절상을 한 차례 경험하면서 위안화 재료에 시장이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이유가 클 것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추가 절상 가능성이라는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위안화의 추가 절상을 단행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영향은 있을 것"이라며 "위안화 절상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달러 강세가 지속하고 있는 데다 내년 초에 후진타오 중국 총리의 방미 등이 예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달러-원은 달러-엔 상승과 위안화 추가 절상 가능성 등의 상반된 요인들 때문에 기존 박스를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고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 절상 재료는 심리적으로 거래자들을 옭아매고 있다"며 "위안화 뉴스만 나와도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을 가진 거래자들은 포지션을 가져가야 하나 처분할 것인가를 두고 여전히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G7의 위안화 압력이 달러-원 상승의 발목을 계속 붙들 것 같다"며 "차라리 빠른 시일 내에 단행돼서 불확실성이 제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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