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시세 이원화-①> 구체 내용은 무엇인가
※편집자 주=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은행과 기업에 공개하는 달러-원 시세가 구분되어 시장에 전달될 예정이다. 달러-원 시세 이원화 제도가 시행되면 크게 역내은행, 역외은행, 기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시장참가자들 각자의 외환시장 영향력과 지위가 이전과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외환당국도 이를 통해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이다. 연합인포맥스에서는 환율 시세 이원화 제도 시행에 앞서 제도의 대체적 내용을 소개하고 은행, 당국, 기업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달러-원 시세를 은행과 기업에게 서로 다르게 보여 주는 소위 '이원화 제도'가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회장 이상면 외환은행 글로벌마켓본부장)와 외환당국이 지난 3월 이 제도 시행에 대한 의사를 공개한 후 12월 현재에는 외환중개회사와 금융정보회사 간에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할 단계에 이르렀다.
외환중개회사인 서울외국환중개, 한국자금중개는 16일까지 전산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끝낸 이후에는 언제든지 최종결정이 떨어지면 환율 고시를 이중으로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세 이원화 내용= 쉽게 말해 달러-원 시세 이원화는 지난 99년 이후 일반에도 공개됐던 은행간 달러-원 호가와 체결가를 은행 딜러들에게만 공개하는 것이다.
은행 이외에 기업, 개인들은 별도로 고시되는 대고객 환율을 보게 된다.
한때 대고객 환율을 따로 만들지 말고 은행간 호가를 지연해서 보여주자는 의견도 개진됐지만 은행 외에 시장참가자들의 반발이 클 것을 우려해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적으로 대고객 환율은 은행들이 자신의 은행 이름을 걸고 대고객용으로 내는 매수/매도 호가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앞으로 등장할 대고객 환율은 이같이 은행들이 직접 호가를 내는 것 외에도 중개사를 중심으로 은행간 매수/매도 호가에 랜덤(random)으로 스프레드를 붙이는 방법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고객 환율은 거래에 있어 소위 말하는 '베스트(best)' 매수/매도 호가는 아니고 일종의 참고(reference)환율 역할을 하게 된다.
▲12일 설명회 개최= 오는 12일에는 환시운영협의회 주관으로 달러-원 시세 이원화 설명회가 은행회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외환당국 뿐 아니라 은행, 기업 등 외환시장의 환율 움직임에 이해 관계를 갖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동중앙회, 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증권선물거래소, 선물협회 등이 모두 모일 예정이다.
환시운영협의회와 당국은 대고객시장이 정상화하지 않아 외부충격에 취약하고, 역외나 기업들의 집단행동에 출렁거리는 서울환시의 시장기능을 살리기 위함이라고 이 제도 도입의 취지를 설명해오고 있다.
반면 기업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제도 시행이 기업의 환전비용 증가, 거래 공정성 문제, 정보 불균형 등을 이유로 일부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발간하는 '중소기업뉴스'는 시세 이원화 추진과 관련, '은행 배불리기 외환거래는 말도 안된다'는 강한 어조로 비판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설명회는 환시운영협의회가 제도 시행에 앞서 의견과 시장 주체별 요청을 충분히 수렴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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