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분석> 강세 통화의 조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캐나다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면에 캐나다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녹아있다.
JP모건의 분석에 따르면 또 천연자원이 풍부한 캐나다의 통화에 최근의 원자재가격상승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캐나다정부의 경제정책이 신뢰를 받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BW)는 미국달러 강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BW는 금리차로 달러가 상승했지만 그 이면에는 미경제에 대한 해외투자가들의 굳건한 신뢰가 자리잡고 있다며 해외에서 들어오는 달러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임을 예상했다.
원화도 올해 내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울환시 내부를 보면 이같은 최근 글로벌 외환시장 흐름에서 비켜있는 양상이다.
원화 강세의 배경으로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의 견고함이나 고금리 통화를 내세우는 서울환시 참가자는 별로 없다.
물론 한국은행의 내년 5% 성장전망을 보면 이같은 경제 펀더멘털 호조에 따른 원화 강세가 충분히 설명된다.
하지만 외환당국 내에서도 최근의 단기 원화 강세가 우리 경제 펀더멘털의 도를 넘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부 있는 것을 보면 달러-엔 상승에도 꿈쩍 않는 달러-원의 모습을 펀더멘털로만 설명할 길은 더 막연해 진다.
또 요즘 원화 강세를 수출호조에 따른 공급우위 수급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 당국의 말에는 시장의 심리가 너무 한쪽으로 쏠려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섞여 있다.
이런 시각에서 볼때 최근 원화의 강세에 담겨있는 '오버슈팅' 부분은 내년에 분명히 조정돼야 할 숙제이고, 계속 원화 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도 좀 불안하다는 생각이 드는 셈이다.
2006년을 채 한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내년 원화의 방향성을 두고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원화가 강세 통화의 조건에 부합하는 지 고민이다.
▲캐나다통화 강세=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중앙은행인 뱅크 오브 캐나다(BOC)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을 반영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캐나다 채권의 매도가 계속되고 캐나다 달러의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를 비롯한 각종 천연자원의 국제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점 역시 호재다.
또 올해 캐나다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다양한 재정지원책들이 캐나다 달러의 가치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침체에 빠진 목재산업과 축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세금감면을 실시한 것이 경기활성화와 내수 소비 안정으로 이어져 경제성장에 기여했으며 캐나다 달러 가치상승에도 큰 몫을 했다.
▲미경제 건실해= 미국의 국채 수익률 곡선 평탄화 현상이 향후 경제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말했다.
7일(미국시간) 공개된 그린스펀 의장의 지난 3일 미 의회 경제합동위원회 증언 에 따르면 의장은 수익률 곡선 평탄화 현상이 지난 1992-1994년에도 나타났으나 이 후 미국 경제는 최장기 호황을 맞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6월 FRB가 금리인상을 지속하면서 단기금리는 상승했으나 장기금리 는 오르지 않는 수익률 곡선 평탄화 현상이 나타나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 아 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미달러 강세 지속될 것= 올해 세계 금융시장을 놀라게 한 달러 강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비즈니스위크(BW)가 12일자 최신호를 통해 보도했다.
BW는 금리차를 배경으로 오른 달러가 사상최대를 기록중인 미국의 경상적자를 넘어 내년에도 오를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 등 중앙은 행들이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으나 달러강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잡지는 달러 강세의 진짜 원인이 미국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라고 단언 하고 이는 유럽, 일본과 금리격차 축소를 상쇄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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