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인상 무드..美달러의 운명은>
  • 일시 : 2005-12-09 07:49:20
  • <글로벌 금리인상 무드..美달러의 운명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속속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글로벌 긴축무드가 조성되면서 그동안 중단없는 랠리를 펼쳤던 美달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계속된 금리인상으로 인한 주요 국가들간의 금리격차 재료가 앞으로 희석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립'금리에 거의 근접한 미국은 금리인상의 마무리 국면에 도달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반면 유럽과 아시아 등 주요국들의 금리인상은 이제 막 시작이어서 달러 랠리의 한 축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한국은행은 콜금리를 25bp 인상한 3.75%로 결정, 두달만에 콜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달초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고 뉴질랜드, 캐나다, 칠레,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들이 속속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1%에서 1년여만에 4%대로 쉼없이 올리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끼치는 셈이다. 이처럼 미국과 주요국간의 금리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상승일변도였던 美달러의 방향도 아래쪽으로 고개를 돌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탠다드차터드는 12월 월간 전망을 통해 "美달러가 올해는 금리격차 재료로 생존했지만 내년에는 금리문제로 운명을 다할 것"이라며 "달러의 랠리는 종착역을 향해가고 있으며 내년에는 달러가 하락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한 딜러는 "미국의 금리인상은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돼 있는 반면 한국은행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내년 초에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국과 아시아 국가 사이의 금리격차 재료가 아시아 국가에 우호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엔화도 내년부터는 통화정책 변화를 재료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2005년 화두였던 글로벌 달러강세의 분위기가 내년에는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내년에 금리인상을 하지 못하겠지만 계량적 통화완화정책을 종료할 가능성은 높다"며 "통화완화 정책이 완료되면 첫번째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추측이 나오면서 긴축무드에 불을 붙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일본은행 총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재무상 등 정부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통화완화 정책의 종료시기가 다가왔다고 누차 밝히는 등 강력한 정책의지를 보이고 있어 내년 초에는 통화완화 정책의 종료가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부풀고 있는 상태다. 스탠더드차타드는 이와 관련,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엔화가 반등세를 탈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만약 반등하기만 한다면 그 속도와 강도는 무시무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달러 강세 시각은 여전하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일본이 통화완화 정책을 종료해도 금리인상으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2007년이나 돼야 금리에 손을 댈 것이라는 논리다. 시이오리 미노루 미쓰비시UFJ증권 매니저는 "후쿠이 총재의 입장이 매파적이긴 하지만 통화완화 정책이 종료되더라도 상당기간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엔화는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