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성명의 進化 과정은>
  • 일시 : 2005-12-13 08:05:13




  •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지난해 6월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마다 단골손님이었던 '예측가능한 속도(Measured Pace)'와 '경기순응적(Accommodative)'등 정책성명의 일부 문구가 이제 운명을 다해가고 있는 것 같다. 지난 11월 FOMC 의사록에서 당국이 성명의 변화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가운데 12월 FOMC의 성명이 금융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월가와 전세계 금융시장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는 FOMC 성명은 그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 변해왔을까. 지난 94년 이전까지만 해도 FOMC는 기준금리의 인상과 인하, 동결 등 정책의 결정 내용만 발표해왔다. 즉, 94년 전에는 FOMC 성명이란 개념 자체가 없었던 셈이다. 매 회의때마다 정책성명을 발표하고 3주가 지나면 FOMC 위원들의 발언 내용을 담은 의사록이 공개되는 지금과 비교하면 다소 원시적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94년 이후에도 FOMC가 매번 회의때마다 성명을 발표한 것은 아니었다. 이런 관점에서 2000년 2월 회의는 주목할 만 하다. 이후 FOMC는 매 회의때마다 정책성명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또 2000년 3월에는 통화정책 결정에 참여한 FOMC 위원의 명단과 투표결과도 낱낱이 공개하기 시작했다. FOMC 정책결정의 투명성이 점점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는 대목이다. 2003년부터는 정책성명의 문구에 특색있는 단어를 넣어 시장에 시그널을 주기 시작했다. 2003년에는 금리를 '상당기간(Consideralbe)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성명을 발표해 이 문구가 한동안 금융시장의 화두로 부상했었다. 9.11 테러 후 1%까지 낮아졌던 금리가 과연 어느 시점에 인상될 것이냐가 최대 관심사였는데 '상당기간'이란 문구로 금융시장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란 확신을 가지게 된 셈이다. FOMC는 또 2004년 6월부터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예측가능한 속도(Measured Pace)'한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시그널을 제시했으며 FOMC는 약속대로 6월 이후 13차례 FOMC 회의에서 25bp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와 같은 FOMC의 성명 메커니즘은 어떤 측면에선 정책당국과 시장이 숨바꼭질을 한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금융시장이 성명을 통해 정책당국과 대화하면서 예측가능한 컨센서스를 형성해 갔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FOMC 의사록 공개도 당초 FOMC 회의 이후 6주정도가 지나서야 공개됐지만 2004년 12월부터는 3주로 대폭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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