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주식순매도 자금 달러 환전 왜 주저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연말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식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환전 수요 등장은 극도로 제한되고 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오전 10시30분 기준)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7천250억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하지만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 기간 중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환전 수요가 3천억원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지난 9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외국인은 21일 거래일 연속, 3조원 가까운 누적 순매도를 지속할 때도 있었다"며 "하지만 주식시장이 기관 유동성에 의해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당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 순매도 자금의 달러 환전을 자제했다"고 설명했다.
즉 올 12월 들어서도 외국인들이 코스피시장에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주가지수의 견조한 상승에 따라 달러 환전을 자제하며, 주식 대기 매수 자금으로 잡아 놓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와 괴리를 보이며 하락세를 보이는 흐름도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환전 수요 등장을 가로막고 있다.
역송금 세력이 달러-원 환율 하락을 기다려 환차익까지 얻으려는 심리 때문에 외환시장서 역송금 수요가 제때 등장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일부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외국인 주식 거래는 대형 펀드들로 이뤄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펀드들의 내부 거래 규정은 주식 매도자금 중 90% 수준을 본국으로 송금하게 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따라서 현재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는 현재 잠재돼 있다고 하지만, 언젠가 봇물처럼 나올 수도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 자금, 즉 역송금 물량을 처리하는 주요 외국계은행이 연말 강제휴가나 크리스마스 휴가로 거래가 미진한 점도 역송금 수요 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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