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조절적 문구 삭제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국채가격은 작년 6월 이래 13번째 금리를 인상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에서 (경기)조절적이라는 문구를 삭제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13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6/32포인트 오른 99 24/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2bp 낮아진 연 4.53%에 마감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bp 떨어진 연 4.45%에 끝났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을 의미하는 조절적이라는 문구가 삭제됐으나 25bp의 금리인상을 암시하는 예측 가능한 속도라는 문구가 삭제되지 않아 단기적으로 FRB의 통화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됐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FRB가 향후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통화정책을 펼 것임을 암시한 것 같다면서 이날 저녁 성명 내용이 좀더 자세하게 해석된 이후 국채가격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FOMC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4.25%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FOMC는 지난해 6월 이후 13번 연속 25bp의 금리인상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금리인상은 FOMC 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금융시장의 초미의 관심사가 된 FOMC 성명문구도 '경기조절적(Accommodative)' 문구가 삭제되는 등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OMC성명은 그러나 "추가적인 예측가능한(Measured) 정책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시그널은 계속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날 성명 내용으로 볼때 FRB의 중립 수준 금리는 4.50%인 듯하다"면서 "행후 추가적인 인플레 위험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향후 2개월 안에 4.40%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 후임자인 벤 버냉키 지명자를 위해 성명 문구에 변화를 준 것 같다"면서 "금리인상정책이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 결과는 FOMC 회의로 인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0.3% 증가했으나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3% 하락해 작년 4월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11월 소매판매가 0.5%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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