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갑자기 왜 이렇게 가파르게 떨어지나>
  • 일시 : 2005-12-14 13:46:48
  • <달러-원, 갑자기 왜 이렇게 가파르게 떨어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1천2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올 연말 내년초 세자릿수 환율을 예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4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7.00원 내린 1천1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1.16엔 내린 118.91엔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 달러-원 종가가 1천33.7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달러-원 환율은 이틀동안 무려 15원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같은 기간 달러-엔도 투빅(2엔) 정도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의 급락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대로 금리를 인상했지만, 성명을 통해 금리가 중립적 수준에 도달했다는 판단을 내비치자 달러-엔이 급락하면서다. 달러-엔 하락에 맞춰 그간 거래를 자제하던 역외가 달러 매도에 나선 점도 이날 달러-원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가 겹치면서 시장 심리 자체가 한쪽 방향으로 쏠렸고, 달러-원 하락의 골도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의 매수 개입이 없는 한 달러-원 환율이 장중 1천25원이나 1천30원선의 회귀를 기대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날 당국에 의한 시장 개입의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급락..예정된 수순= 올 한해 미국의 금리인상 재료는 글로벌 달러 강세의 핵심 재료였다. 이런 재료가 사라지는 양상이다 보니 글로벌 달러의 반전 기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당연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FOMC 이후 달러-엔이 117엔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위기 또한 팽배하다. 이럴 경우 연말 달러-원 환율은 세자릿수 진입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화가 그간 글로벌 달러 강세에 순응하지 않고 역동조화됐던 만큼 글로벌달러가 약세로 돌아선다고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야 한다는 명분은 그리 설득력이 없다. 외국계은행은 한 딜러는 "현 달러-원 레벨에서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재료가 상존해 있고,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대기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이 어우러질 경우 추가 하락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특히 1천10원선 레벨에서는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달러-원, 추가 하락 가능성은= 올 9월 경에 주요 국제투자은행(IB)들은 일제히 연말 달러-원이 세자릿수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리만브라더스의 경우 연말 달러-원 환율을 975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최근 연말 장세들어 달러-원이 급락하자, IB들의 이같은 전망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시장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1천10원 레벨을 뚫고 1천원선 밑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물론 글로벌 달러가 강세에서 약세로 빠르게 반전한다면 당국의 개입이 있더라도 1천원선 환율이 일시적으로 깨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외환당국 한 관계자도 "역외의 일방적 매도만 없다면 현재 서울환시 수급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일방적 쏠림 현상만 제거된다면 달러-원 환율의 급락 추세는 이내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일단 1천원선 레벨은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예전과 같은 일방적 공급 우위 현상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형 수출업체들의 경우 2003년말부터 선물환을 통해 무리가 있을 정도로 선매도했기 때문에 올 연말이나 내년 들어서는 정작 달러 매도 주문을 내기가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sgle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