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아래쪽으로 방향 틀었나>
  • 일시 : 2005-12-16 13:49:41
  • <달러-엔, 아래쪽으로 방향 틀었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120엔을 훌쩍 넘으며 승승장구하던 달러-엔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최근 사흘간 5엔이나 빠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은 미국 FOMC가 열린 지난 14일(한국시간) 무려 2.75엔이나 폭락하면서 120엔대에서 117.32엔으로 급전직하했고 이후 3거래일 동안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115엔대까지 밀고내려온 상태다. 특히 16일에는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정책 종료 기대감이 제기되면서 달러-엔 하락을 부채질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격언을 보듯 최근 달러-엔의 움직임은 가파른 산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급등락하는 달러-엔의 현재 움직임이 추세적 변화인지 단순한 하락조정인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석달간 이렇다할 조정없이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조정이 필요한 시기이긴 하지만 최근의 하락을 단순한 조정이라고 보기에는 하락의 폭과 속도가 지나치기 때문에 전문가들로서도 쉽게 방향을 잡기가 어려운 탓이다. 후지이 도모코 BOA 스트래티지스트는 "달러-엔이 지난 9월 이후 형성된 상승추 세선으로부터 50% 되돌림한 115.09엔을 무너뜨릴 경우 달러의 하락세가 가속화될 것 "이라며 "115.00엔과 200일 이동평균선이 물려 있는 114.17엔에서 심리적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정책 종료가 가시화되고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되면서 달러-엔의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리처드 프라놀로비치 웨스트팩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은행이 2분기에 통화완화 정책을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현재의 엔화 캐리트레이드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달러-엔이 일시적인 조정기를 지나고 나면 다시 상승세를 재개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데렉 핼퍼니 도쿄미쓰비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의 펀더멘털은 변한 것이 없으며 달러-엔 매도는 연말을 앞둔 포지션 정리를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애덤 마이어스 UBS증권 스트래티지스트도 "일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을 주식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엔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일본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엔화 약세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분석가인 로빈 윌킨 JP모건 스트래티지스트는 "달러-엔이 피보나치 저항선인 116.60엔을 테스트할 수는 있겠지만 내년 상반기에 들어서면 상승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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