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억의 월요전망대-③> 연말 외환당국과 딜러들의 '한판'
  • 일시 : 2005-12-18 17:38:20
  • <최기억의 월요전망대-③> 연말 외환당국과 딜러들의 '한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주 서울외환시장은 외환당국과 은행, 기업이 3각축을 형성해 서로간의 '패' 읽기와 치열한 심리게임을 펼쳐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동안 달러-엔은 115엔대로 떨어졌다. 달러-엔이 추락한 반면 달러-원은 오히려 소폭 반등하는 바람에 크로스레이트인 원-엔은 주말동안 880원대에 근접하며 훌쩍 뛰어 올랐다. 원-엔의 큰 폭 반등은 외환당국에 어느 정도 여유와 시간을 벌어다주는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당국은 지난주 달러-원이 15원 가까이 급락한 것에 대해 상당히 불편해 하는 기색을 보였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세자리 숫자로 들어갈 수 있다고 예측하거나 급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당국이 인내심을 가지고 참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말에 일시적일지라도 환율이 세자릿수로 진입한다면 언론의 보도 등으로 크게 웅성거릴 테고 수출기업 등 경제 주체들의 불만도 협회 등을 통해 드높아질 것이다. 외환당국에는 좌시할 상황은 아닌 것이다. 따라서 어떤 방식이던 달러-원 환율을 2주일전 상태인 1,030원대 이상에서 올 한해를 마감하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주는 따라서 이러한 관점에서 외환당국이 어느 타이밍에 물타기 전광석화 개입을 통해 환율 끌어올 수 있을지를 노리는 한주가 될 법하다. 일부에서는 환율의 조정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위기가 고조되는 시점에 당국의 등장이 예상된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한편 수출기업들 입장에서는 달러-원 추가 하락 여부와 그 시점이 핵심 관심 사항이다. 기업들은 외환당국이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의 강도로 환율 하락을 막아줄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고, 이 시점을 사전에 포착하느냐 여부는 연말의 기업 손익에 절대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외환당국이 말로만 개입하고 실제 액션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 수출 기업을 포함한 기업들은 '쏠림 현상' 이라는 비난에도 개의치 않고 미리 당겨서 달러를 과감하게 팔아치우는 데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과 기업들의 틈바구니에서 인터뱅크 딜러들은 이번 연말이 올해 마지막 '불꽃놀이'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것 같다. 외환시장 참가 주체들의 심리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시장을 둘러싼 여건의 변화가 그만큼 긴박해 은행권 딜러들도 이에 대해 기민한 대응력을 보이는 한 주가 될 것 같다. 이번주는 따라서 달러-원이 1천10원선에 나타난 강한 하방경직성을 외환당국이 어떻게 변화된 모습으로 시장에 대응할 지가 모든 매매 주체들에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연합인포맥스 금융.증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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