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지속 하락 전망..엔-원은 상승할 것"<금융硏>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달러-엔 환율은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 요인이 사라지게 될 경우 지속적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9일 한국금융연구원은 '일본경제의 회부와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 보고서에서 "달러-엔 환율을 좌우하는 주요 이슈가 미 금리인상 재료에서 일본경제의 견실한 펀더멘털로 이동할 것"이라며 "최근 달러-엔 환율의 하락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경제의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최근 미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엔은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일본경제의 펀더멘털이 호전됐음에도 그동안 달러-원 환율 상승이 미.일간 금리차 요인이 외환시장의 주요 이슈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 연준이 금리를 잇달아 올리면서 미.일간 금리차가 확대되고, 이에 따라 저금리인 엔화를 차입하여 고금리인 달러화 자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 캐리 트래이드(Yen carry trade)'의 만연으로 달러-엔 환율은 2005년중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와 같은 미.일간 금리차 확대를 유발한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조만간 종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엔 환율을 좌우하는 주요 이슈가 미 금리 재료에서 이제는 일본경제의 견실한 펀더멘털로 이동할 것이라는 게 금융연의 분석인 것.
이럴 경우 엔-원 환율은 그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금융연은 내다봤다.
이윤석 금융연 연구위원은 "과거 경기지표와 달러-엔 환율 사이에 나타났던 강한 상관관계가 2002년 이후에는 약화되고 있다"며 "이는 2002년을 전후로 각종 개혁조치들을 통한 민간주도형 경제로 구조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런 변화는 향후 달러-엔 환율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따라서 미.일간 금리차 요인이 약화되는 현 시점에서 달러-엔 환율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엔-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의 하락 시점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금융연은 향후 엔-원 환율은 외환시장의 거래규모 확대를 통해 재정환율이
아닌 시장환율로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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