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강력한 `외환시장개입' 눈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브라질중앙은행이 최근 강력한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라질중앙은행은 최근 나흘간 美달러를 공격적으로 매입하는 시장개입을 단행하면서 브라질 외환시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헤알화 가치가 달러당 2.18헤알에서 2.37헤알로 추락하는 급락장세를 연출했다. 헤알화는 12일동안 8%나 평가절하됐다.
이와 관련, 22일자 파이낸셜타임스는 브라질중앙은행의 시장개입을 놓고 정치권의 압력과 달러부채 축소의도가 숨어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알화는 지난 2003년초 달러당 3.50헤알에 불과했지만 이후 3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50헤알까지 밀고 올라왔다.
이 같은 헤알화의 상승으로 인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약화 ▲다국적기업들의 생산시설 이전 가능성 ▲일자리 감소 등 브라질 경제에 주름살을 패게 하는 원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으며 이는 외환시장에서 정부의 행동을 유발시켰다는 분석이다.
시장관계자들은 "브라질이 환율절하를 통해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아르헨티나방식의 정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관계자들은 항간의 이런 추측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브라질 당국의 환시개입의 또다른 배경은 브라질이 연말까지 달러관련 부채를 줄이기 위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브라질은 최근 헤알화 가치가 높아진 점을 이용해 달러표시 부채를 상환함으로써 대외적인 이미지도 개선하고 대내적으로는 내년에 치러질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계산이라는 분석이다.
상파울로 소재 우니방코의 마르셀로 살로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시점에서 해외부채를 조기상환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중앙은행은 이렇게 시장에 개입해 얻는 효과 이외에도 외환시장 참가자들에게 확실한 교훈을 심어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은 한방향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정부의 개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려 시장참가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안겨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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