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랠리접고 내년부터 본격 하락 대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美달러가 상승랠리를 접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3일 국제외환시장 전문가들은 美달러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 한차례 조정으로 끝나는 것이라기 보다는 큰 방향을 바꾸는 전환점으로서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121.40엔까지 올랐던 달러-엔은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116엔대로 내려왔으며 유로-달러 역시 1.16달러를 저점으로 1.20달러까지 반등하는 등 달러의 상승세가 마무리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달러-엔이 1주일만에 4.1% 하락한 것은 지난 99년 11월 이후 6년여만에 처음있는 일로 외환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젠스 노르드빅 골드만삭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외환시장의 움직임은 시장에 새로운 테마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케빈 그라이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의 지속적인 하락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헤지펀드들이 최근들어 대량 롱처분에 나서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헤지펀드들은 올해 美달러가 오를만큼 올랐다는 판단아래 차익실현에 나서며 수급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美달러가 내년에는 좀더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며 2000년 닷컴버블 이후 형성된 하락추세가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달러의 약세 전망의 주된 요인은 ▲미국과 주요국의 금리격차 축소 ▲국내투자법(HIA) 시한 종료 ▲美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 세가지로 집약된다.
전문가들은 2005년 달러의 랠리를 이끌었던 원동력이 美금리인상에 따른 주요국과의 금리격차였지만 2006년에는 이 재료의 위력이 반감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국면에 접어드는 대신 유럽과 일본은 긴축통화정책을 좀더 강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리격차 재료가 사라지면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문제가 다시 외환시장의 수면위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안 스태너드 BNP파리바 스트래티지스트는 "달러의 터닝포인트가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말까지 금리격차 재료가 희석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으며 2005년의 달러 상승세도 마무리 될 것이란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국내투자법(HIA)의 시한도 이달말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수급상 달러강세를 이끌었던 한 축이 사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메릴린치는 "지난주의 달러의 급락은 내년 외환시장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며 "이른바 美달러, 호주달러, 뉴질랜드달러 등 이른바 앵글로색슨통화가 언더퍼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엔화와 유로, 스웨덴 크로나는 글로벌 금리격차 축소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메릴린치는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무역적자는 지난 10월 689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다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의 무역적자와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달러의 구조적인 하락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는 달러-엔은 내년말까지 102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유로-달러는 1.27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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