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의 국제금융전망대> 불안한 美부동산시장의 기조
  • 일시 : 2005-12-26 07:11:13
  • <김경훈의 국제금융전망대> 불안한 美부동산시장의 기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전 세계 주요국들의 전반적인 공통의 고민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부동산시장 전망은 우선 금리문제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연이은 금리인상 기조의 약발이 먹혀들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이와 함께 금리추세가 `턴 다운(Turn down)'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부동산 시장 과열과 붕괴 시점에 대한 논의는 세계 경기 순환 주기와 연결될 만큼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다. 지난 달 미국 신규주택 판매량이 12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는 것은 `이제 올 것이 왔나'라는 우려를 자아낸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는 11.3%나 감소했으며, 팔리지 않고 남은 신규 주택 매물은 50만3천채에 달해 1996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었다. 현재 추세라면 밀려있는 새 집이 모두 팔리는데 4.9개월이 걸린다는 예측이다. 이런 가운데 연이은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미 국인들의 주택 구입 능력이 14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미 가정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평균 능력을 나타내는 척도인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주택구매력지수'가 1991년 이래 최저치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년 10대 이슈 전망을 통해 부동산 경기는 내년 에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경우라도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는 현상이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 정책당국의 금리인상이 다소 지나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장기금리 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 기인한 분석이다. 포천誌의 경우도 미국의 100개 대도시의 부동산시장을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미국의 전체 부동산시장은 내년에 7%의 상승률을 기록한 뒤 2007년에는 보합세를 보 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미국 부동산시장에 대한 시각은 '우려'다. 미국 주택시장의 냉각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이 확실하며, 내년 미 금융시장에 가장 큰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예상보다 내년중 주택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된다면 소비지출을 위축시켜 투자환경의 근본을 흔들 수 있다. 오펜하이머의 마이클 메츠 스트래티지스트는 "주택시장 냉각시 투자자들이 주택 시장에서 급격히 돈을 빼낼 수 있고 투자자산들의 가격 하락이 급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될 경우 뉴욕증시의 대형주들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것은 일시적이고 국지적인 현상일 것이다. 결국 밴 버냉키 시대를 맞이하게 될 FRB의 가장 큰 내년 임무는 주택 거품 붕괴로 미 경제가 수축 국면에 접어드는 것을 방지하는 데 최대한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핌코의 폴 맥컬리의 말대로 주택 시장의 둔화는 FRB로 하여금 금리 인하를 고려케 하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달러화표시 자산과 달러화에 대한 국제적 수요를 약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현재 미국 정부가 가장 꺼리는 일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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