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시세이원화로 선물사들 영업기반 '흔들'
  • 일시 : 2005-12-28 10:53:36
  • 환율 시세이원화로 선물사들 영업기반 '흔들'

    -외환당국, 선물사도 은행간 시장 참여 방안 고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환율 시세가 이원화되면 선물사들은 은행이 제시하는 별도환율(준거환율)을 통해 시장에 나서야할 처지다. 때문에 선물사들은 내년 2월부터 환율 시세 이원화가 시행되면 영업기반 자체가 위협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호가체계 자체가 이원화돼 실시간 달러-원 체결가를 은행권만 독점하게 될 경우 선물사들은 원활한 차익거래가 불가능해지고, 기업들의 환위험 헤지를 위해 선물가격을 제공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선물사들은 실시간 달러-원 환율 체결가를 은행권만 독점하는 호가제도 개선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내비치고 있는 것. 외환당국도 이 같은 선물사들의 불만을 의식한 탓인지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선물회사의 은행간 시장 참여 방안이다. 하지만 선물사들이 달러-원 환율만 실시간으로 보기 위해 은행간 시장에 참여 한다는 논리나 방법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다수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선물사가 기업들의 환헤지나 차익거래만하기 위해 있는 것도 아닌 데 환율만 실시간으로 제공 받기 위해 은행간 시장에 참여할 순 없는 노릇"이라며 "이는 제도 시행에 앞서 선물사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물사 관계자는 "지난 10월 당국이 호가제도 개선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선물사들의 의견을 청취했지만 이렇다할 해답을 내놓지 않았다"며 "따라서 제도 시행 초기에 선물사 의견(실시간 환율 공개)이 반영되지 않으면 이후 개선안이 나오더라도 환율 이원화로 이미 훼손된 영업 기반 자체를 복구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선물사의 은행간 시장 참여가 어렵다면 전자중개시스템(EBS)을 통한 실시간 환율 제공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법은 선물사들이 개별적으로 신청(유료화)해 EBS의 플라잉시스템(개발 예정)에 접속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EBS를 통한 실시간 환율 제공은 시세 이원화가 시행되는 내년 2월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을 뿐 아니라 유료화 벽에 부딪혀 선물사들로 하여금 또 다른 반발의 불씨를 제공할 소지가 크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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