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성화로 韓 원화강세 억제의지 퇴색 가능성 <WSJ>
  • 일시 : 2005-12-31 09:20:22
  • 경제 활성화로 韓 원화강세 억제의지 퇴색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산업생산 지표 호전 등 경제활동 활성화 영향으로 한국 외환당국의 원화 강세 억제 의지가 퇴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WSJ은 한국 통화 당국이 이번주 원화가 4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한 데 대응해 달러화 매수에 나섰다며 이는 한국 정부가 원화의 과도한 상승을 지속적으로 억제해 나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최근 재정경제부는 내년 경제 성장률이 올해의 3.8%를 크게 웃도는 5%로 예상된다는 정부 관측에도 불구, 내년 달러-엔 평균치를 올해의 1,024원보다 불과 1% 높은 1,010원으로 제시해 환율 통제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따라 장내에는 달러-엔이 1,010.50~1,011.50원 저항대를 깨고 내려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 연초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매수 쪽으로 분위기가 쏠리면 21일의 고점인 1,021.40선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신문은 그러나 한국의 지난 11월 산업생산이 생산, 출하, 소비재판매, 설비투자 등 전부문에 걸쳐 긍정적 흐름을 보이는 등 경기가 급격히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국의 의지가 환율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통계청이 지난 29일 발표한 `11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2%가 늘어, 올 1월(14.3%)이후 10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분야를 제외한 생산도 2.0% 늘었다. 저널은 또 외부적 요인 역시 달러에 대한 원화 강세 저지를 어렵게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와 하반기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정책 변경 등의 사안을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미 중앙은행이 당분간은 긴축 노선을 지속하면서 달러-원의 지지 기반을 제공할 수도 있겠지만 통화정책 변화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미 확산한 상태여서 단기 투자심리도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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