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되살아난 '오르면 팔자'
(서울=연합인포맥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30원대 중후반으로 주거래 가격대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내면서 달러화 약세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옐런 의장은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동안에는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도 경기 회복 기조에 대한 판단을 분명히 했다.
달러화 1,040원대에서 롱플레이가 쉽지 않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일 환시 참가자들은 1,045원선에서 레인지 상단을 확인한 상태다. 특히 전일 환시에서 1,040원대에서 배당금 수요에 기대 달러화 롱플레이에 나섰던 세력이 장막판 네고물량과 함께 롱스탑으로 돌아선 것도 매수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이다. 달러화가 1,040원대로 오르면 수급은 물론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도도 유입되는 양상이다. 이에 "오르면 팔겠다"는 심리가 서울환시에서 우세해질 가능성이 있다.
역내 수급도 공급 우위가 다시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 배당금 지급 시즌이 마무리돼 저점 결제수요에 대한 압력이 줄었다. 달러화가 1,040원대에서 1,030원대로 하락할 때 중공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수급 기대감이 남아있다.
다만, 주말을 앞두고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달러화 하단을 떠받칠 수 있다. 이 경우 달러화가 1,030원대 중반에서 낙폭을 키우기는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뉴욕증시는 베이지북 경기 호조 판단과 옐런의 초저금리 발언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2.29포인트(1.00%) 상승한 16,424.85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37.50/1,038.5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37.70원)보다 1.10원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039.00원, 고점은 1,041.00원에 거래됐다.
따라서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1,030원대 중후반에서 좁은 레인지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가 1,040원선에 근접하더라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나 역외 NDF 매도 등에 막히면서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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