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스와프포인트 급락…외환당국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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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7 13:38:49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화자금시장에서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단기물 위주로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외환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환당국은 17일 최근 스와프포인트가 가파르게 내리기는 했으나 신용리스크에 따른 유동성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또 수급 요인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러한 진단은 서울환시 딜러들의 진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스와프포인트 하락세가 지속하면 단기외채 증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당국, 외화유동성 이상무…일시적인 현상 판단
전일 스와프시장에서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는 장중 한때 +1.35원선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4월말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지난 8일 +1.85원을 기록한 이후 6거래일 동안 꾸준히 하락했다.
장막판에는 당국의 개입성 비드 등으로 +1.40원선까지 반등했다. 이날은 전반적으로 소강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스와프포인트는 단기물 급락과 더불어 6개월~1년물 등 중장기물도 연저점을 하향 돌파하는 등 전 구간에서 하락 압력이 이어졌다.
그러나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관련 기관에서는 스와프포인트 하락에도 외화 유동성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외화유동성 상황은 일상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관리 비율을 웃도는 풍부한 외화유동성 비율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최근 스와프포인트 급락이 달러-원 환율 하락 과정에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매도와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결제일을 맞추기 위한 단기외화자금 수요 등 일시적 수급 요인에 따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했다.
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은행권에서도 외화 유동성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며 "역외의 포지션 조정과 외국인 배당금 지급 등은 일시적인 요인으로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차익기회 확대…외채증가 가능성은 우려
은행권에서는 최근 스와프 가격 조정이 그동안 과도하게 높았던 것의 되돌림인 만큼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계은행 지점 등은 재정거래 기회를 포착할 수 있고, 시중 은행도 여유 외화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익률을 재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개월물 등의 하락폭이 커 시가평가에서 손실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만기가 짧은 만큼 견딜만 한 수준"이라며 "현 수준을 유지해 준다면 차익거래 등 전반적인 운용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단기외채 증가 등의 부작용이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최근 스와프 급락과정에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외국인 재정거래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며 "재정거래가 확대되며 단기외채가 빠르게 늘어나면 돌발상황 시 금융안정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외채는 올초 이후 증가 조짐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한은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은행권 단기차입은 42억7천만달러 가량 급증했다. 단기차입이 한 달 만에 40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은 2011년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해외투자 증가에 따른 환헤지 수요가 차입을 늘린 주요인으로 거론됐으나 일부에서는 스와프포인트 하락에 따른 외은의 차입확대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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