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도 잠잠…달러-원 1,030원대 바닥 다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030원대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 지속적인 하향 시도에도 좀처럼 하락 동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 18일 지지선 붕괴 이후에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세가 강화하지 않는 등 숏플레이에 탄력이 붙지 않고 있어 당분간 1,030원선이 지지력을 보일 수 것으로 진단했다.
딜러들은 하지만, 외환당국 경계심에 따른 지지력 유지 장세 성격이 강한 만큼 하단 테스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1,030원대 단기 레인지 구축
달러화는 지난 9일 1,050원선을 내주며 곧바로 1,030원대로 떨어졌지만, 이후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달러화는 지난 10일부터 1,031원과 1,045원선을 저점과 고점으로 설정한 후 주로 1,030원대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지지선이 저항선으로 바뀐 만큼 하락 우위 흐름은 유지되고 있지만, 외환당국의 강경한 방어 이후 시장의 숏플레이도 시원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대규모 롱스탑으로 달러화의 지지선 이탈을 이끌었던 역외 시장 참가자들도 예상외로 숏플레이에 집중하지는 않고 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는 오히려 역내보다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개입을 기대하고 1,030원대 롱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시도도 없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 1,030원선이 하향 돌파되면 추가 하락 기대에 따른 숏플레이가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현 시점에서는 숏플레이에 부담을 가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에 대한 경계도 있는 데다 최근 미국 증시도 불안정한 만큼 역외도 굳이 달러 매도로 대응할 유인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저점 매수 심리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여기에 달러화 1,030원대에서는 역내 수급에서도 연기금이나 가스공사 등 공기업 결제 등이 힘을 받으면서 수출업체 네고 부담을 상쇄시키고 있다.
◇반등 기대는 희박…저점 테스트 지속
딜러들은 하지만 달러화가 1,030원대 하단 다지기 양상을 보이고 있어도 반등세로 돌아서지는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달러화의 지지 요인은 결국 당국 경계심이 핵심인 만큼 방어 의지를 테스트하면서 저점을 낮추려는 장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도 완화되는 데다,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수 이어지는 등 별다른 반등 요인을 찾아보기 어렵기도 하다.
A은행의 같은 딜러는 "하단이 지지가 되고는 있지만 결국 당국의 힘에 따른 것"이라며 "1,050원선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시장 자체적으로 반등 심리가 우위를 점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당국 경계심으로 숏플레이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꾸준하게 유지되면서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하락 기대는 굳어지는 상황"이라며 "네고 물량은 꾸준하게 들어오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D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수출업체들도 1,030원대에서는 매도 시점을 기다리는 것 같지만 1,040원선 위에서부터는 강화될 것이 자명하다"며 "당국도 달러화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는 보여주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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