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역외도 조용, 레인지 이어지나
  • 일시 : 2014-04-21 07:26:59
  • <서환-주간> 역외도 조용, 레인지 이어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이번 주(21일~25일) 달러-원 환율은 대내외 모멘텀 부재 등으로 1,030원대 중후반에서 수급에 따른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내외 모멘텀 부재에 주요국 금융시장의 휴장까지 더해지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의 거래가 저조한 상태다.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스팟 하루 거래량도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모멘텀 부재 속 달러화가 수급 상황에 따른 등락을 반복하겠지만, 이미 형성된 박스권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환시 개입을 자제하라는 잇따른 외부 지적에 우리나라 외환 당국이 재차 '마이웨이'를 선언한 점은 주목해야 한다. 하단에서의 당국 경계가 여전한 만큼 달러화가 단기간에 레벨을 크게 낮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역외도 조용한데…역내라고 다를까

    성금요일(Good Friday)과 부활절 연휴로 뉴욕과 런던, 싱가포르 등 주요국 금융시장이 지난 금요일부터 휴장에 돌입했다. 영국과 홍콩은 부활절 다음 월요일에도 휴장하는 만큼 서울환시에서의 거래가 이번 주 초반에도 다소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연휴로 원화 관련 파생상품의 거래가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18일 역외 NDF 시장에서 일부 중개사의 경우 달러-원 1개월물의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고, 몇몇 중개사들도 체결된 거래가 5건 이하로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주요 FX 허브의 휴장 여파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 거래도 지난 18일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거래 부진이 환율 움직임의 동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 초반에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어느 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전반적인 거래 부진과 대내외 모멘텀 부재로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움직임이 이번 주에도 뜸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화가 이미 형성된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또다시 '마이웨이', 당국 경계는 지속될 듯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8일 공개한 2013년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돼야 하며 개입은 시장 혼란을 스무딩(미세 조정)하는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앞서 미국 재무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반기 환율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해 환시 개입은 시장이 무질서한 모습을 보이는 때로 제한해야 하며 개입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요 국제기구와 미국 연방정부 부처가 우리나라의 환율 정책에 대해 잇따라 지적한 셈이다.

    당국은 이 지적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IMF 스태프가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분석한 부분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 정보에 따르면'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 자체가 편향된 정보와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환율 보고서에 대해서도 기재부 관계자는 "반기마다 나오는 환율 보고서로 당국의 정책 스탠스가 바뀌지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적어도 환율 정책에 대해서는 우리의 갈 길을 가겠다는 태도를 밝힌 셈이다.

    당국의 의지가 재차 확인된 만큼 달러화가 단기간에 레벨을 크게 낮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세와 역내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에도 당국이 적극적인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에 나서며 달러화 하단이 지지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24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발표한다. 이에 앞서 21일에는 2013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와 22일에는 3월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23일 1분기 결제통화별 수출입 등을 내놓는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21일 3월 경기선행지수와 22일 3월 기존주택판매, 23일 3월 신규주택판매, 24일 3월 내구재수주, 25일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등이 발표된다.

    이외에도 중국의 경우 23일 4월 HSBC 제조업 PMI 예비치와 24일 3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상태다.

    한편, 영국과 홍콩, 독일, 호주 등 일부 주요국 금융시장은 부활절로 21일까지 휴장한다. 호주는 25일에도 '앤잭데이(ANZAC Day)로 금융시장이 휴장에 돌입한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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