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방향성 모멘텀 부족
(서울=연합인포맥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30원대 중후반에서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방향성을 이끌 모멘텀이 부족해졌다. 특히 달러화 1,030원대가 최근 레인지 하단에 가까운 점을 고려하면 신규 숏포지션을 구축하기가 만만치 않다. 외환당국이 1,035원선 아래에서 계속 의식되고 있고, 저점 결제수요가 틈틈이 하단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1,030원대 후반에서 역내 수급을 반영하며 하단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가 1,040원대로 상승하더라도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막히면서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
해외시장이 부활절로 일부 휴장하면서 역외NDF투자자들의 거래도 크게 둔화됐다. 달러화 방향성을 이끌 변수가 그만큼 부족해진 셈이다. 영국, 홍콩 등은 월요일도 부활절로 휴장한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변동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난주 2,0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이번주에도 호조를 이어갈 경우 달러화 하락 압력에 한 몫 할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가 2,000선으로 올라선 후에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달러화가 1,030원대로 하락한 후 외환당국은 개입 스탠스를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미국 재무부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주 우리나라 환시 개입을 지적했을 때도 당국은 강한 반대의사를 드러냈다.
IMF는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이 원화 절상 방어에 편향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외환시장 개입은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하며, 시장 개입은 양쪽의 '스무딩오퍼레이션'에 제한돼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재부는 "IMF 스태프가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분석한 부분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같은 당국의 스탠스를 고려할 때 달러화 하단은 당분간 1,030원선에서 막힐 가능성이 크다. 통상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집중되는 월말 장세로 돌입하기 전까지 포지션플레이만으로 달러 매도에 나서기는 어려운 셈이다. 달러화 1,030원대 중후반은 방향성을 이끌 모멘텀도 부족한 만큼 하방경직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성 금요일(Good Friday) 휴장을 맞아 소폭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39.00/1,040.0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37.40원)보다 0.60원 상승한 수준이다. 저점과 고점 체결가는 거래 부진으로 나오지 않았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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