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무역수지 악화…추가 부양책 전망은>
  • 일시 : 2014-04-21 11:23:51
  • <日 무역수지 악화…추가 부양책 전망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일본의 무역적자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온 가운데 일본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일본 재무성은 3월 무역적자가 1조4천463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8천3억엔보다 35%가량 늘어난 수치로 3월 무역적자로는 사상 최대다.

    3월 무역수지는 시장 예상치인 1조700억엔 적자보다 악화한 것이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7.0%를 크게 밑돌았다. 수입은 18.1% 늘어나 시장 예상치인 16.2%를 웃돌았다.

    ◇ 실망스러운 수출…엔저 효과 상실

    전문가들은 수출이 실망스러웠다며, 엔저가 수출을 떠받치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RBS증권의 준코 니시오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비교해 엔화 약세가 과거처럼 수출 규모를 늘리는 데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이는 일본 기업들이 과거만큼 경쟁력이 없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니시오카 이코노미스트는 "대외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여전히 수출이 회복되긴 어려워 보이는 반면, 수입이 늘어나 무역적자가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리처드 제람 싱가포르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것은 엔화 약세가 수출을 떠받치는 데 실패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작년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로 미 달러화에 대해 20%가량 하락했다. 그럼에도, 일본 무역수지는 21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제람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얼마나 많이 움직였는지를 감안하면 수출이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일부 기업들이 증가한 내수 부문 수요를 맞추고자 생산을 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적자가 새로운 추세의 시작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4월 초부터 소비세를 기존 5%에서 8%로 인상했다.

    이 때문에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일본 소비자들이 내수 소비를 크게 늘려 일부 기업들이 수출을 줄였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추가 부양책 전망은

    4월 소비세 인상에 따른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무역지표마저 부진하면서 일본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즈호 리서치 연구소의 야수오 야마모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는 소비세 인상 이후 일본 경제가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정부가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6일 나카하라 노부유키(中原伸之) 전 BOJ 정책위원회 위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까지 높아지지 않는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까지 양적완화를 시행한 것처럼 BOJ도 연속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는 17일 필요하면 추가 완화책을 시행하겠다고 언급해 상황이 더 악화한다면 BOJ가 새로운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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