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화자금시장에서 가파르게 하락했던 단기 외환(FX)스와프포인트가 소폭 반등하는 등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스와프시장 참가자들은 22일 외환당국의 개입성 비드와 재정거래 수요 유입 등으로 최근 급락세가 마무리된 것으로 진단했다. 또 재정거래 유입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스와프포인트가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날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20원 오른 +1.65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일수 증가 등을 감안하면 전일보다 소폭 반등한 수준이다.
1개월물 스와프는 지난 16일 최근 1년래 최저치인 +1.35원선까지 내리는 등 급락세를 보였지만, 당국 개입 등으로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반등했다.
3개월물 스와프포인트도 +4.70원선 수준에 거래되며 지난 16일 +4.35원에 비해 반등했다. 1년물도 +16.50원선 수준으로 반등해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다.
A시중은행 딜러는 "추가 하락 방어를 위한 당국의 비드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중장기 구간에선 재정거래 수요도 유입되면서 매도세가 주춤해졌다"고 설명했다.
딜러들은 이론가를 넘어서기도 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과도하게 올랐던 스와프포인트가 적정 수준으로 되돌아오는 과정인 만큼 재차 반등하기보다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올해 4~5월 집중된 외화부채 만기 및 위안화예금 재개에 따른 유동성 축소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처럼 외화가 넘치는 상황이 재연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올해 대규모 외화부채 만기를 앞두고 작년 하반기부터 선제적으로 조달한 외화로 스와프포인트가 과도하게 상승한 측면이 있다"며 "이런 요인이 사라지는 만큼 이전과 같은 잉여 상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스와프포인트가 빠르게 내리기는 했지만, 아시아 다른 나라에 비해 여전히 스와프 베이시스가 크게 벌어진 것도 아니다"며 "유동성 악화 우려할 상황은 전혀 아니고, 현 수준에서는 신규 재정거래 등 정상적인 시장의 가격 조절 기능에 의해 안정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스와프포인트가 작년 말이나 연초 레벨을 회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빠르게 내리면서 단기 저점은 확인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1개월 등 단기물은 낙폭의 절반 수준에서 소폭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D시중은행 딜러도 "당국 움직임 이후 최근의 하락장이 마무리됐다"며 "다만 현 레벨이 유동성 등에 문제를 일으킬 만한 수준은 아닌 만큼 당국도 당분간 시장 자율적 움직임에 맡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되면서 갭핑 기회는 줄었지만, 1~3개월 구간에서는 캐리 유인이 확대됐다"며 "은행별로 펀딩할 수 있는 여력이 다르겠지만, 단기물에서는 캐리 수요 등으로 소폭 반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