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주택지표 실망으로 유로화에 약보합
  • 일시 : 2014-04-23 06:06:19
  • <뉴욕환시> 달러, 주택지표 실망으로 유로화에 약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지난 3월 미 주택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전월 대비 감소한데 따른 실망감으로 유로화에 소폭 떨어졌고 엔화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2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2.62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과 같았다.

    달러화는 한때 102.72엔까지 올라 지난 4월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805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793달러보다 0.0012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41.66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1.54엔보다 0.12엔 상승했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미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0.2% 감소한 연율 459만채(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455만채를 상회한 것이며 2012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인 것이다. 3월 기존 주택판매는 일년전 대비 7.5% 줄어들었다.

    주택지표에 대한 다소의 실망에도 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의 발언으로 유로화의 대 달러화 상승폭이 제한됐다.

    꾀레 ECB 이사는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ECB가 현행 0.25%인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꾀레는 "ECB는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하면 쓸 수단이 여러 개 있다"면서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리거나 양적완화 같은 비전통적 수단을 동원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ECB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럽거래자들이 부활절 연휴에서 복귀했으나 ECB의 향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적극적 포지션 조정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 장중 내내 이어졌다.

    오후 들어 우크라이나 우려로 엔화가 유로화와 달러화에 낙폭을 축소하며 보합권을 회복했다.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 겸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진압을 위한 군사작전 재개를 명령했다.

    투르치노프는 의회 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무력 부서들이 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내실있는 조치를 재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투르치노프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동부 지역에서 납치된 친(親)중앙정부 정치인 1명을 포함해 고문 후 잔혹하게 살해된 시체 2구가 발견되자 대테러 작전 재개를 지시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24일(목)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암스테르담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확실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드라기 총재가 디플레이션 예방을 위한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한다 해도 유로화의 낙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ECB의 직접적 행동 이전까지 지속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Fed의 테이퍼링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각인됐었다"면서 "그러나 달러화가 테이퍼링에도 올해 엔화와 유로화에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Fed가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한다 해도 여전히 자산을 매입하고 이 자금은 은행으로 흘러들어간다"면서 "은행들은 이 자금을 이용해 미국 국채보다는 해외 자산에 투자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Fed의 자산 매입 규모가 올해 4분기까지 종료되지 않을 것이다"면서 "자산매입 정책이 유지된다면 달러화가 계속 하락압력을 받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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