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오바마 방일 앞두고 하락
  • 일시 : 2014-04-23 15:36:18
  • <도쿄환시> 달러-엔, 오바마 방일 앞두고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달러-엔 환율은 2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오후 3시29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02엔 하락한 102.60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0.0025달러 상승한 1.3830달러를, 유로-엔은 0.25엔 오른 141.91엔을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2박3일 체류 일정으로 23일 오후 일본을 방문하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만찬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트레이더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담에서 깜짝 발언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나올지에 주목하고 있긴 하나, 기대는 크지 않다.

    트레이더들은 투자자들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일 것이며, 달러-엔은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스즈키 겐고 미즈호 증권 수석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이번 주 말까지는 투기적 자금이 나타날 것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달러-엔이 안전한 범위인 102.50엔 근처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엔은 오전장 중 호주의 1분기(1~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오면서 하락했다.

    이날 호주통계청(ABS)에 따르면 1분기 CPI가 전년동기대비 2.9%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2%를 하회했다.

    예상을 밑돈 물가에 당국이 통화 긴축조치를 쓸 것이라는 기대는 약화했고, 이에 호주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물가지표가 나오기 직전 0.9374달러 근처에서 움직였지만, 지표 발표 후 0.9296달러까지 급락하고 낙폭을 계속 확대했다.

    호주달러-엔이 하락하면서 달러-엔을 같이 끌어내렸다.

    스즈키 스트래티지스트는 "엔화에 대한 호주달러화 매도가 달러화에 대한 엔화 매수세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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