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강세, 국채시장 자금 유입 때문<WSJ>
일시 :
2014-04-25 00:00:59
유로화 강세, 국채시장 자금 유입 때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결정적인 이유는 유럽 국채시장에 유입되는 투자금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미국시간) 진단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전망이 약화하면 광범위한 자산매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해 간접적으로 유로화 강세를 겨냥했다.
이 발언에 유로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반등했다.
WSJ는 시장이 드라기 총재의 발언을 무시하는 것은 구두개입이 반복되는 것에 그치는 것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말이 아닌 행동'이라는 것이다.
또 유로존의 국채시장에도 그 원인이 있다고 매체는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유로존 금융시장에 투자되는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투자금은 ECB가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국채를 매수할 수 있다는 기대로 유입되고 있다.
유로화는 지금 유로존 주변국 자산시장의 움직임과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유로존에서 독일에 대한 자금유출입을 제외하면 자금 유출입 통계와 유로화와의 상관관계는 훨씬 더 커진다고 모건스탠리는 말했다.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가 유럽 자산시장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렇게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유로존 주변국 국채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적어도 ECB가 실제 행동에 나서기 전까지는 유로화가 계속해서 강세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의 젠스 노드빅 스트래티지스트도 비슷한 지적을 했다.
그는 "지금 유로존 국채의 변동성 조정 수익률은 가격과 자금 흐름 사이의 긍정적 피드백을 만들어내고 있다. 유로존 주변국으로 유입되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은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다. 시장이 ECB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WSJ는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려면 유로존 위기가 다시 나타나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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