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번스틴 "亞 통화 강세 지속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아시아 통화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미국계 자산운용사 얼라언스번스틴이 전망했다.
헤이든 브리스코 얼라이언스번스틴 아시아태평양 채권담당 이사는 25일 보고서에서 "신흥시장의 혼란 속에서도 아시아 통화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아시아 통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하거나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리스코 이사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아시아 기업들의 이익률이 오르고, 이것이 아시아 국가 전반에 회복 탄력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리스코 이사는 아시아 통화가 라틴아메리카와 달리 2011년 이후로는 원자재 주기를 따르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가 제시한 아래 표를 보면 2000년대 초반부터 금융위기 전까지 원자재 가격과 궤를 같이했던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통화는 2011년 이후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1*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통화 바스켓 변화 추이>
(연두색:원자재 가격지수, 진초록:라틴아메리카 통화, 파란색: 아시아통화), 출처 : JP모건, 블룸버그, 얼라이언스번스틴 재인용>
그는 "2011년 이후 아시아 통화는 고정적인 변동폭 내에서 거래됐지만, 라틴아메리카 통화들은 다시 2009년 저점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브리스코 이사는 아시아 통화가 원자재 가격 사이클과의 연관성이 낮아진 이유가 원자재 호황기에 누렸던 유리한 교역조건을 잘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 아시아 국가들이 고정자산과 사회 기반시설 등 좀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경제를 만드는 데 투자한 덕에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게 브리스코 이사의 분석이다.
브리스코 이사는 그러나 모든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진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 통화는 대외 상황이 열악해 전망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