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눈치 보기에 레인지 장세 지속…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오전 장중 수급 주체의 눈치 보기로 1,030원대 후반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갔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1.50원 하락한 1,037.70원에 거래됐다.
개장 전 아시아 통화 강세와 글로벌 달러 약세가 관측된 가운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하락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 초반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으로 낙폭을 점차 줄였다.
달러화는 오전 장중 수급 주체의 관망세가 심화되며 1,030원대 후반에서 레인지 장세를 지속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035원에서 1,04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관련 리스크가 두드러질 수 있어 달러화가 레벨을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상단에서의 네고물량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오후에도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040원대를 지키지 못하며 환시 참가자들의 심리가 하락 쪽으로 돌아선 것 같다"며 "다만,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관련 리스크가 다시 두드러질 가능성도 있어 달러화가 쉽게 내려가지 못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수급상으로는 어느 한 쪽이 딱히 우위에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다만, 1,040원대에서 네고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큰 만큼 달러화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은 큰 편"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개장 전 달러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화는 전일 대비 2.20원 하락한 1,037.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 초반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으로 한 차례 1,037원 선 하향 시도에 나섰다.
하지만,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달러화는 점차 낙폭을 축소했다. 호주 달러와 싱가포르 달러 등의 미국 달러 대비 강세도 완화되며 달러화 상승 압력이 가중됐다.
달러화는 오전 장중 업체 네고물량에 레벨을 소폭 낮춘 후 1,037원 선 중반에서의 움직임을 지속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달러-엔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08엔 상승한 102.40엔에 거래됐고, 유로-달러 환율은 1.3833달러를 나타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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