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우크라 불안·FOMC 주목
  • 일시 : 2014-04-28 07:09:59
  • <뉴욕환시-주간> 우크라 불안·FOMC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28~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불안이 다시 고조될지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9~30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시장이 주목하는 부문이다.

    지난 25일(미국시간)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자 안전통화인 엔화가 유로화와 미국 달러화에 상승했다.

    우크라이나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진압작전을 재개해 동부지역에서 5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서방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조속히 시행하기로 합의했으며, 유럽연합(EU)도 추가 제재를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BNY멜론의 마이클 울포크 선임 외환전략가는 "당장 주요 통화 중 엔화가 제일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음으로 유로, 그다음이 달러 순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엔화가 오르는 것은 대부분 지정학적 위험과 위험 회피 심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주에도 우크라 사태가 별다른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위험회피 심리가 시장 전반을 지배할 가능성이 크다.

    29~30일에는 FOMC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 전문가가 이번 주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 축소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경제가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속속 나타난다면 달러화는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달 2일 발표되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 역시 경기 회복 기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21만5천명으로 지난 3월의 19만2천명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그럼에도, 지난주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 지표보다는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적 이슈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캐시 리엔 BK에셋 매니지먼트 이사는 "투자자들은 긍정적 경제 지표에도 Fed가 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가속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표가 호조를 보여도 이를 무시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진단했다.

    30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BOJ의 계속된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은 엔화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주 발표된 일본의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1.3% 올라 시장 예상치인 1.4%를 밑돌았다. 다만 이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CPI가 발표된 직후 달러-엔은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BOJ의 추가 완화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때문이다.

    BOJ가 통화정책회의에서 소비세 인상 후 경기와 물가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주목된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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